외상으로 물건챙기고 줄행랑

입력 1998.1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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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챙기고 줄행랑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들은 물품 사기단까지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중소기업으로부터 외상으로 제품을 납품받아 이를 헐값에 팔아넘긴 뒤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최문호 기자입니다.


⊙ 최문호 기자 :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다 부도 사태까지 겹치면서 쇼핑센터나 빌딩 등에는 사무실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유통업을 하던 32살 민 모씨 등 5명은 지난 6월 이점에 착안을 했습니다. 민씨 등은 일단 50평 남짓한 사무실을 보증금 없이 월세 70만원이라는 싼 가격으로 빌렸습니다. 그리고는 중소기업상품 위탁 판매 회사를 차렸습니다. 민씨 등은 처음 몇달간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처럼 하다 7월들어 집중적으로 물건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펙시밀리부터 정수기, 시계 심지어는 화장지와 젓갈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물건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헐값에 팔아버린 넘긴 뒤 돈을 챙겨 도주했습니다.


⊙ 피의자 :

7월말로 결제 미뤄놓고 물건 받아서 처분했습니다.


⊙ 최문호 기자 :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만도 7개 업체에 1억 4천만원입니다. 납품했던 중소기업들은 모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 피해 회사 관계자 :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업하려면 어디든 팔아야 하니까요.


⊙ 최문호 기자 :

경찰은 민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또, 이들이 인천에서도 쇼핑센터 계약을 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이려했다는 단서가 나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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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상으로 물건챙기고 줄행랑
    • 입력 1998-12-08 21:00:00
    뉴스 9

@물건 챙기고 줄행랑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들은 물품 사기단까지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중소기업으로부터 외상으로 제품을 납품받아 이를 헐값에 팔아넘긴 뒤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최문호 기자입니다.


⊙ 최문호 기자 :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다 부도 사태까지 겹치면서 쇼핑센터나 빌딩 등에는 사무실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유통업을 하던 32살 민 모씨 등 5명은 지난 6월 이점에 착안을 했습니다. 민씨 등은 일단 50평 남짓한 사무실을 보증금 없이 월세 70만원이라는 싼 가격으로 빌렸습니다. 그리고는 중소기업상품 위탁 판매 회사를 차렸습니다. 민씨 등은 처음 몇달간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처럼 하다 7월들어 집중적으로 물건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펙시밀리부터 정수기, 시계 심지어는 화장지와 젓갈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물건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헐값에 팔아버린 넘긴 뒤 돈을 챙겨 도주했습니다.


⊙ 피의자 :

7월말로 결제 미뤄놓고 물건 받아서 처분했습니다.


⊙ 최문호 기자 :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만도 7개 업체에 1억 4천만원입니다. 납품했던 중소기업들은 모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 피해 회사 관계자 :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업하려면 어디든 팔아야 하니까요.


⊙ 최문호 기자 :

경찰은 민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또, 이들이 인천에서도 쇼핑센터 계약을 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이려했다는 단서가 나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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