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화재에 참변
⊙ 김종진 앵커 :
요즘 집안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하시는 분들 많겠습니다마는 웬만하면 초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새벽 ?岾?한 아파트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기 위해 켜놓은 촛불이 큰불로 번져서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안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현기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아파트 창문 사이로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뿜어대지만 집안은 온통 검은 연기로 뒤덮혔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남자 한명이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아슬아슬하게 구조됩니다.
⊙ 송귀상 (아파트 경비원) :
주인이 베란다 철을 잡고 구조를 요청해가지고 119로 신고를 했습니다.
⊙ 안현기 기자 :
불이난 것은 오늘 새벽 3시 10분쯤, 52살 윤만호 씨의 아파트 거실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아 올랐습니다. 어젯밤 크리스마스 트리에 매달아 두었던 촛불을 켜둔 채 잠이 든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옮겨 붙은 불은 유독성이 강한 가재도구들을 태우며 순식간에 집안 전체로 번졌습니다. 이 불로 윤씨의 부인과 아들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윤씨와 딸은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 김경수 (서초소방서) :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인화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실 때는 촛불이나 전기 플러그를 반드시 제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안현기 기자 :
집안을 갖가지 장식으로 꾸미게 되는 연말연시, 작은 부주의가 자칫 큰 화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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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 화재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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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2-09 21:00:00
@촛불화재에 참변
⊙ 김종진 앵커 :
요즘 집안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하시는 분들 많겠습니다마는 웬만하면 초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새벽 ?岾?한 아파트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기 위해 켜놓은 촛불이 큰불로 번져서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안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현기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아파트 창문 사이로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뿜어대지만 집안은 온통 검은 연기로 뒤덮혔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남자 한명이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아슬아슬하게 구조됩니다.
⊙ 송귀상 (아파트 경비원) :
주인이 베란다 철을 잡고 구조를 요청해가지고 119로 신고를 했습니다.
⊙ 안현기 기자 :
불이난 것은 오늘 새벽 3시 10분쯤, 52살 윤만호 씨의 아파트 거실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아 올랐습니다. 어젯밤 크리스마스 트리에 매달아 두었던 촛불을 켜둔 채 잠이 든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옮겨 붙은 불은 유독성이 강한 가재도구들을 태우며 순식간에 집안 전체로 번졌습니다. 이 불로 윤씨의 부인과 아들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윤씨와 딸은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 김경수 (서초소방서) :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인화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실 때는 촛불이나 전기 플러그를 반드시 제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안현기 기자 :
집안을 갖가지 장식으로 꾸미게 되는 연말연시, 작은 부주의가 자칫 큰 화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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