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마취강도 조심

입력 1998.1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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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마취강도' 조심


⊙ 황현정 앵커 :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마취를 당한 채 카드를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훔친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이 은행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힌 30대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입니다.


⊙ 이승기 기자 :

지난 7일, 회사원 38살 김 모씨가 퇴근길을 재촉하며 서울 양재역에서 지하철을 탄 시간은 저녁 9시쯤입니다. 월계동이 집인 김씨는 옥수역에서 국철로 갈아탄 뒤 피곤을 이기지 못해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깬 이씨는 자신이 낮설은 여관방에 누워 있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9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게다가 카드까지 잃어버린 김씨는 누군가 자닌을 마취시킨 뒤 강도짓을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씨는 신체마비증세와 언어장애를 일으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 안성훈 (상계 백병원) :

몸을 잘 못가눌 정도로 그런 상태였고 어지러운 증상도 있었고, 그래서 집으로 어떻게 찾아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 이승기 기자 :

수사에 나선 경찰은 30대 남자가 김씨의 현금카드로 은행지점 2군데를 돌며 600백여만원을 인출하고 신용카드로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씨의 혈액과 소변을 채취해 마취 여부를 검사하는 한편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힌 흰 마스크를 낀 30대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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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마취강도 조심
    • 입력 1998-12-09 21:00:00
    뉴스 9

@'지하철 마취강도' 조심


⊙ 황현정 앵커 :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마취를 당한 채 카드를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훔친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이 은행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힌 30대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입니다.


⊙ 이승기 기자 :

지난 7일, 회사원 38살 김 모씨가 퇴근길을 재촉하며 서울 양재역에서 지하철을 탄 시간은 저녁 9시쯤입니다. 월계동이 집인 김씨는 옥수역에서 국철로 갈아탄 뒤 피곤을 이기지 못해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깬 이씨는 자신이 낮설은 여관방에 누워 있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9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게다가 카드까지 잃어버린 김씨는 누군가 자닌을 마취시킨 뒤 강도짓을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씨는 신체마비증세와 언어장애를 일으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 안성훈 (상계 백병원) :

몸을 잘 못가눌 정도로 그런 상태였고 어지러운 증상도 있었고, 그래서 집으로 어떻게 찾아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 이승기 기자 :

수사에 나선 경찰은 30대 남자가 김씨의 현금카드로 은행지점 2군데를 돌며 600백여만원을 인출하고 신용카드로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씨의 혈액과 소변을 채취해 마취 여부를 검사하는 한편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힌 흰 마스크를 낀 30대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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