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의혹커져
⊙ 김종진 앵커 :
김훈 중위 사망사건에 대해서 자살로 결론내린 군 당국의 수사가 미흡했음을 입증하는 새로운 사실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승규 기자 :
김훈 중위의 사망 배경에 대해 당시 군 수사팀은 단순히 개인 성격이나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진상파악 소위에서는 당시 부대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군 접촉을 둘러싼 갈등을 사건 배경으로 지목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흔적이 김훈 중위가 올해초에 작성한 노트에서 발견됐습니다. 김 중위는 북한군 초소와 맞대고 근무할 때 북한군과 만나거나 물건을 교환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 부대원들이 북한군과 접촉하고 있다는게 문제가 되고 있었다는 또다른 증거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망 추정 시각도 당시 군 수사당국은 오전 11시50분에서 12시20분이라고 밝혔지만 진상 소위는 전역병들의 증언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음식물 소화 정도를 토대로 10시50분에서 11시20분으로 주장해 무려 한시간이나 차이가 납니다. 이와 함께 용의 선상에 있는 김용운 중사가 11시50분까지 컴퓨터 작업을 했다는 알리바이에 대해서도 국방위 소위는 10시가 안돼 컴퓨터 작업이 끝난 것으로 기록돼있다며 조작설을 제기했습니다. 이같은 상반된 주장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김 중위 의문사의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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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훈 중위 사망 사건> 갈수록 의혹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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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2-11 21:00:00
@갈수록 의혹커져
⊙ 김종진 앵커 :
김훈 중위 사망사건에 대해서 자살로 결론내린 군 당국의 수사가 미흡했음을 입증하는 새로운 사실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승규 기자 :
김훈 중위의 사망 배경에 대해 당시 군 수사팀은 단순히 개인 성격이나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진상파악 소위에서는 당시 부대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군 접촉을 둘러싼 갈등을 사건 배경으로 지목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흔적이 김훈 중위가 올해초에 작성한 노트에서 발견됐습니다. 김 중위는 북한군 초소와 맞대고 근무할 때 북한군과 만나거나 물건을 교환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 부대원들이 북한군과 접촉하고 있다는게 문제가 되고 있었다는 또다른 증거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망 추정 시각도 당시 군 수사당국은 오전 11시50분에서 12시20분이라고 밝혔지만 진상 소위는 전역병들의 증언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음식물 소화 정도를 토대로 10시50분에서 11시20분으로 주장해 무려 한시간이나 차이가 납니다. 이와 함께 용의 선상에 있는 김용운 중사가 11시50분까지 컴퓨터 작업을 했다는 알리바이에 대해서도 국방위 소위는 10시가 안돼 컴퓨터 작업이 끝난 것으로 기록돼있다며 조작설을 제기했습니다. 이같은 상반된 주장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김 중위 의문사의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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