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오르자 매물회수

@값 오르자 매물회수

⊙ 황현정 앵커 :

최근 아파트값이 일부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이면서 집 주인들이 팔려고 내놓았던 아파트를 값이 더 오른뒤에 팔겠다며 걷어들이고 있습니다. 연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연규선 기자 :

최근 들어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강남입니다. 값이 더 오르기 전에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매물은 한달 사이에 50% 정도 줄었습니다. 집주인들이 가격이 더 오른뒤에 팔기 위해 부동산 업소에 내놓은 물건을 걷어들였기 때문입니다.

⊙ 윤형기 (공인중개사) :

급매물 자체가 한달전만해도 10여건씩 되었으나 지금은 회수율이 한 50% 되고

⊙ 연규선 기자 :

물건이 없다보니 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강남 수서 신동아 7단지 아파트는 21평형이 200만원, 18평은 500만원 올랐습니다. 특히 동부 이천동 한가람 아파트의 경우 천만원 이상 오른 값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 모상권 (공인 중개사) :

최근에 1-2천만 올랐다는 뜻은 과거 2억에 내놓으신 분들이 급한 나머지 1억 8천정도에 다운을 해서 매매를 하였지만은 지금은 그런 매물이 없기 때문에

⊙ 연규선 기자 :

이런 열기는 분양시장으로 이어져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 8월부터 3개월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5대 그룹의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자 양상 등 불안요인도 많이 남아 있어 부동산 경기의 섣부른 진단은 아직 이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