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미국 ADL 본사 제소

@"美 ADL사 제소"

⊙ 백운기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27일 일요일밤 9시 뉴스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반도체 통합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반도체 통합 실사 평가에서 탈락한 LG반도체측이 오늘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로 현대전자를 선정한 아더 디 리틀사를 미국 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측이 은행권의 제재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옴으로써 반도체 빅딜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이 소식 나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나신하 기자 :

현대측을 경영주체로 평가한 아더 디 리틀사에 대해 LG측이 손해배상 소송을 천명하는 등 반발의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 구본준 사장 (LG반도체) :

당사가 입은 물질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 ADL을 제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나신하 기자 :

LG반도체는 소장 작성 등 실무작업이 마무리 되는 다음달쯤 미국 ADL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ADL이 사용한 자료와 판단 근거의 공개 검증도 요구했습니다. 양사 재무재표의 기준이 다를 뿐만 아니라 일부 평가서의 앞뒤가 안맞는 등 평가가 부정확했다는 주장입니다. LG는 은행단의 압력에도 개의치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규책 사유가 저희들한테 있지 않고 ADL에 있다고 분명히 밝히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금융제재를 받아야 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LG는 보상 빅딜이나 지분 조정 등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LG반도체측의 ADL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손해배상소송 준비에 들어감으로써 이번 반도체 빅딜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한편 ADL 한국지사측은 ADL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그리고 전문성 등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