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98] 정치권 사정 1년

입력 1998.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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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사정 1년


정치권의 개혁없이는 진정한 개혁이 있을 수 없다며 강도 높게 시작된 정치권 사정은 이신행 의원의 구속과 서상목 의원 등 국회의원 8명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국회에 계류시킨 채 한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사정으로 본 올 한해 손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손관수 기자 :

정치권 사정의 첫 대상이었던 이신행 전 의원은 단식 농성과 4번의 연이은 방탄국회라는 보호막에서 석달 이상을 버텼으나 결국 구속됩니다. 이 전 의원의 구속은 서상목 의원에 대한 조사 발표로 가시화된 본격 사정의 신호탄이었으며 특히 같은 날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의 구속으로 사정은 전방위로 확산됐습니다. 이후 야당 중진인 오세응, 백남치 의원이 개인 비리혐의로 이기택 전 대행과 이부영, 김중위 의원이 각각 경선과 청구비리 혐의로 잇따라 사정 대상에 오르자 야당은 이를 ??사정이라고 반발하며 정기국회를 중지시키고 장외 투쟁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여당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민회의 김윤환 의원은 청구비리 혐의로 삭발회견까지 갖고 결백을 호소한 정호선 의원은 공천 헌금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전방위 사정에 여야는 움츠러들었고 정국 경색은 계속됐습니다. 여야는 11월 들어 총재 회담을 통한 사정 마무리와 정국 정상화를 도모했으나 실패했고 최근 구여권의 핵심 인물인 김윤환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 3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일대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과연 내년으로 넘겨질 정치권 사정 작업이 확대될 것인지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인지는 국회에 계류중인 국회의원 8명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방향이 그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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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돌아본 98] 정치권 사정 1년
    • 입력 1998-12-2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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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사정 1년


정치권의 개혁없이는 진정한 개혁이 있을 수 없다며 강도 높게 시작된 정치권 사정은 이신행 의원의 구속과 서상목 의원 등 국회의원 8명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국회에 계류시킨 채 한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사정으로 본 올 한해 손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손관수 기자 :

정치권 사정의 첫 대상이었던 이신행 전 의원은 단식 농성과 4번의 연이은 방탄국회라는 보호막에서 석달 이상을 버텼으나 결국 구속됩니다. 이 전 의원의 구속은 서상목 의원에 대한 조사 발표로 가시화된 본격 사정의 신호탄이었으며 특히 같은 날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의 구속으로 사정은 전방위로 확산됐습니다. 이후 야당 중진인 오세응, 백남치 의원이 개인 비리혐의로 이기택 전 대행과 이부영, 김중위 의원이 각각 경선과 청구비리 혐의로 잇따라 사정 대상에 오르자 야당은 이를 ??사정이라고 반발하며 정기국회를 중지시키고 장외 투쟁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여당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민회의 김윤환 의원은 청구비리 혐의로 삭발회견까지 갖고 결백을 호소한 정호선 의원은 공천 헌금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전방위 사정에 여야는 움츠러들었고 정국 경색은 계속됐습니다. 여야는 11월 들어 총재 회담을 통한 사정 마무리와 정국 정상화를 도모했으나 실패했고 최근 구여권의 핵심 인물인 김윤환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 3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일대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과연 내년으로 넘겨질 정치권 사정 작업이 확대될 것인지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인지는 국회에 계류중인 국회의원 8명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방향이 그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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