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부의 529호실, 한나라당 불법.강제진입

입력 1999.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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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모두가 다시 뛰자고 주먹을 불끈 쥔 새해 첫날 그러나 정치권이 그런 국민들의 결의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국회 정부의 529호실을 안기부가 정치사찰을 위해 사용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농성을 해온 碁ざ遮瑛?어젯밤 기습적으로 529호실에 불법 진입하고 나서 신년 벽두부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 최재현 기자 :

한나라당 측의 행동이 시작된 것은 어젯밤 10시쯤입니다.


"안기부는 정치인 사찰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529호실 앞에 농성중이던 한나라당 당원들이 갑자기 대열을 짜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집니다. 이어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등장하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합니다. 갑자기 한나라당 의원과 당원들이 당원이 아닌 사람들을 모두 밀어냅니다. 빈틈없는 인의 장막이 쳐진 가운데 529호실 쪽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10여 분만에 목적을 모두 달성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만 하루반동안의 농성장을 뒤로 한 채 잰걸음으로 의사당을 빠져 나갔습니다. 이어 긴급 소집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한밤중 비상대책 회의에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여권은 강력한 법적 정치적 대응을 결의했습니다.


"망치로 쳐서 기능을 마비시키고 튼 거죠. 저쪽이 아주 부서져 버렸습니다"


국회는 한나라당의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검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박 실 (국회 사무총장) :

나는 시설을 보호해야 될 책임자로서 완전한 현장 보존이 되어야 하고.


⊙ 최재현 기자 :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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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부의 529호실, 한나라당 불법.강제진입
    • 입력 1999-01-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모두가 다시 뛰자고 주먹을 불끈 쥔 새해 첫날 그러나 정치권이 그런 국민들의 결의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국회 정부의 529호실을 안기부가 정치사찰을 위해 사용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농성을 해온 碁ざ遮瑛?어젯밤 기습적으로 529호실에 불법 진입하고 나서 신년 벽두부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 최재현 기자 :

한나라당 측의 행동이 시작된 것은 어젯밤 10시쯤입니다.


"안기부는 정치인 사찰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529호실 앞에 농성중이던 한나라당 당원들이 갑자기 대열을 짜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집니다. 이어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등장하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합니다. 갑자기 한나라당 의원과 당원들이 당원이 아닌 사람들을 모두 밀어냅니다. 빈틈없는 인의 장막이 쳐진 가운데 529호실 쪽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10여 분만에 목적을 모두 달성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만 하루반동안의 농성장을 뒤로 한 채 잰걸음으로 의사당을 빠져 나갔습니다. 이어 긴급 소집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한밤중 비상대책 회의에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여권은 강력한 법적 정치적 대응을 결의했습니다.


"망치로 쳐서 기능을 마비시키고 튼 거죠. 저쪽이 아주 부서져 버렸습니다"


국회는 한나라당의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검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박 실 (국회 사무총장) :

나는 시설을 보호해야 될 책임자로서 완전한 현장 보존이 되어야 하고.


⊙ 최재현 기자 :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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