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앞장서 극복해가는 조선업계 생산현장

입력 1999.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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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렇게 외화 벌이에는 때와 장소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수출산업 현장의 열기는 뜨겁기만 합니다. 불황을 앞장서 극복해 가고 있는 조선업계의 활기찬 생산현장을 제가 다녀왔습니다.


선박을 만드는데 기초자재인 철판을 잘라내는 작업장입니다. 30만톤급 대형 유조선 한 척은 이같은 절단작업을 거친 철판 10만여개가 하나하나 조립됨으로써 완성됩니다. 선박 건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바로 도장입니다. 도장 두께에 따라서 선박의 수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선주 측에서 파견한 감독관도 가장 꼼꼼하게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 라디찌 (스웨덴 감독관) :

한국의 선박 건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개월 동안의 산고 끝에 30만톤의 이 대형 유조선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새해 들어서 처음으로 외국에 수출될 이 배 한 척으로만 벌어들이는 외화가 무려 8,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 같은 선박 건조기술이 세계에서 인정받아 이 회사는 IMF 한파 속에서도 지난해 19억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등 해마다 10% 이상의 꾸준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송민호 본부장 (대우중공업) :

LNG, LPG 또는 여객선 내지는 프랜트 해양 구조물, 석유시추 구조물, 이런 쪽으로 중점 수출을 해서 고부가가치 비중을 높일 예정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조선 수출은 72억달러로 반도체와 함께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는 그 동안 유럽이 독점하다시피 한 대형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도 활발히 진출해서 올해 수출목표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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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앞장서 극복해가는 조선업계 생산현장
    • 입력 1999-01-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렇게 외화 벌이에는 때와 장소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수출산업 현장의 열기는 뜨겁기만 합니다. 불황을 앞장서 극복해 가고 있는 조선업계의 활기찬 생산현장을 제가 다녀왔습니다.


선박을 만드는데 기초자재인 철판을 잘라내는 작업장입니다. 30만톤급 대형 유조선 한 척은 이같은 절단작업을 거친 철판 10만여개가 하나하나 조립됨으로써 완성됩니다. 선박 건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바로 도장입니다. 도장 두께에 따라서 선박의 수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선주 측에서 파견한 감독관도 가장 꼼꼼하게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 라디찌 (스웨덴 감독관) :

한국의 선박 건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개월 동안의 산고 끝에 30만톤의 이 대형 유조선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새해 들어서 처음으로 외국에 수출될 이 배 한 척으로만 벌어들이는 외화가 무려 8,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 같은 선박 건조기술이 세계에서 인정받아 이 회사는 IMF 한파 속에서도 지난해 19억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등 해마다 10% 이상의 꾸준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송민호 본부장 (대우중공업) :

LNG, LPG 또는 여객선 내지는 프랜트 해양 구조물, 석유시추 구조물, 이런 쪽으로 중점 수출을 해서 고부가가치 비중을 높일 예정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조선 수출은 72억달러로 반도체와 함께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는 그 동안 유럽이 독점하다시피 한 대형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도 활발히 진출해서 올해 수출목표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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