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정부, '한국기업 추방' 보도

입력 1999.0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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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런 소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지지한 데 대한 보복으로 리비아 정부가 현지진출 한국 기업을 추방할 수도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서 정부와 해당기업들이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이화섭 기자입니다.


⊙ 이화섭 기자 :

리비아 관영 자나통신은 한국 정부가 이라크를 공습한 미국을 지지했기 때문에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리비아 정부가 추방할 수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진상파악을 지시했으나 아직까지 리비아 정부는 아무런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 정병태 (동아건설 리비아 현지 본부장) :

현지공사는 전혀 차질이 없습니다. 경고성 서한도 받은 것이 없습니다.


⊙ 이화섭 기자 :

동아건설 측도 리비아 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 없으며 리비아 대수로 2단계 마무리 공사와 51억 달러 규모의 3단계 공사 수주와 관련된 세부 협상에도 아무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사에는 전혀 차질이 없습니다. 리비아 정부에서 경고성이나 서한이나 공식적으로 온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


그러나 이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동아, 현대, 대우 등에서 280억 달러의 건설물량을 수주했던 우리 기업들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부와 업계는 느닷없이 터져나온 이 보도가 3차 대수로 공사 수주를 앞두고 한국과 경합하고 있는 프랑스 측의 환심을 사려는 외교적 제스쳐가 아닌가 보고 진의 파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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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정부, '한국기업 추방' 보도
    • 입력 1999-01-0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런 소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지지한 데 대한 보복으로 리비아 정부가 현지진출 한국 기업을 추방할 수도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서 정부와 해당기업들이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이화섭 기자입니다.


⊙ 이화섭 기자 :

리비아 관영 자나통신은 한국 정부가 이라크를 공습한 미국을 지지했기 때문에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리비아 정부가 추방할 수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진상파악을 지시했으나 아직까지 리비아 정부는 아무런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 정병태 (동아건설 리비아 현지 본부장) :

현지공사는 전혀 차질이 없습니다. 경고성 서한도 받은 것이 없습니다.


⊙ 이화섭 기자 :

동아건설 측도 리비아 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 없으며 리비아 대수로 2단계 마무리 공사와 51억 달러 규모의 3단계 공사 수주와 관련된 세부 협상에도 아무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사에는 전혀 차질이 없습니다. 리비아 정부에서 경고성이나 서한이나 공식적으로 온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


그러나 이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동아, 현대, 대우 등에서 280억 달러의 건설물량을 수주했던 우리 기업들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부와 업계는 느닷없이 터져나온 이 보도가 3차 대수로 공사 수주를 앞두고 한국과 경합하고 있는 프랑스 측의 환심을 사려는 외교적 제스쳐가 아닌가 보고 진의 파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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