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버그] 수출전선에 암초

입력 1999.0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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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Y2K 문제로 수출전선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국 바이어들이 국내 수출기업의 Y2K 문제해결을 계약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유석조 기자 :

올 수출 목표를 195억 달러로 잡고 있는 대우그룹은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Y2K 문제를 해결했냐는 문의가 500건 넘게 쇄도하자 Y2K 전담팀까지 만들었습니다. 쉽게 생각했다가 수출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박래봉 팀장 (대우정보시스템) :

당신들 회사가 Y2K에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느냐하는 문제를 물어보는거죠.


⊙ 유석조 기자 :

Y2K 문제가 무역장벽으로까지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자 삼성전자는 서둘러 천여개 협력업체의 Y2K가 해결되지 않으면 거래관계까지 중단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 중소 수출기업으로서는 Y2K 해결에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습니다.


⊙ 홍종한 차장 (진영전자) :

기본적으로 4천 5천만원대 이상의 비용이 드는거라서 생산은 상상할 수 없고


⊙ 유석조 기자 :

외국 바이어들의 인증요구에 대처하기 위해 내일 문을 여는 Y2K 인증센터입니다. 당장 올해 안에 2천여 건이 넘는 인증신청이 예상되지만 심사원이 부족한데다 정부의 예산지원도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확보된 Y2K인증심사원은 약 30여명 그러나 기업들의 인증신청을 모두 소화해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500여 명의 심사원이 필요합니다. 중소 수출기업들의 Y2K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지원책이 시급합니다.


⊙ 전성태 팀장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

긴급자금으로 보증을 해주는 그런 것을 두는 방안이라든가 그래서 우선 지원대상부터 먼저 해결해 나가는 거지요.


⊙ 유석조 기자 :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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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엄 버그] 수출전선에 암초
    • 입력 1999-01-1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Y2K 문제로 수출전선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국 바이어들이 국내 수출기업의 Y2K 문제해결을 계약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유석조 기자 :

올 수출 목표를 195억 달러로 잡고 있는 대우그룹은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Y2K 문제를 해결했냐는 문의가 500건 넘게 쇄도하자 Y2K 전담팀까지 만들었습니다. 쉽게 생각했다가 수출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박래봉 팀장 (대우정보시스템) :

당신들 회사가 Y2K에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느냐하는 문제를 물어보는거죠.


⊙ 유석조 기자 :

Y2K 문제가 무역장벽으로까지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자 삼성전자는 서둘러 천여개 협력업체의 Y2K가 해결되지 않으면 거래관계까지 중단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 중소 수출기업으로서는 Y2K 해결에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습니다.


⊙ 홍종한 차장 (진영전자) :

기본적으로 4천 5천만원대 이상의 비용이 드는거라서 생산은 상상할 수 없고


⊙ 유석조 기자 :

외국 바이어들의 인증요구에 대처하기 위해 내일 문을 여는 Y2K 인증센터입니다. 당장 올해 안에 2천여 건이 넘는 인증신청이 예상되지만 심사원이 부족한데다 정부의 예산지원도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확보된 Y2K인증심사원은 약 30여명 그러나 기업들의 인증신청을 모두 소화해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500여 명의 심사원이 필요합니다. 중소 수출기업들의 Y2K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지원책이 시급합니다.


⊙ 전성태 팀장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

긴급자금으로 보증을 해주는 그런 것을 두는 방안이라든가 그래서 우선 지원대상부터 먼저 해결해 나가는 거지요.


⊙ 유석조 기자 :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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