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란치 IOC 위원장 사임 압력 거세

⊙ 김종진 앵커 :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2002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추문이 갈수록 커지면서 급기야 사마란치 위원장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진원 기자입니다.

⊙ 백진원 기자 :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뇌물 뿐 아니라 윤락녀까지 제공했다는 소식에 솔트레이크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 마쉬 (전 올림픽 선수) :

모든 출전선수의 명예와 올림픽의 존엄성을 훼손한 것입니다.

⊙ 백진원 기자 :

전통적으로 도덕성을 강조하는 몰몬 교도가 많은 솔트레이크 시에선 올림픽 개최 거부 움직임까지 일고있습니다.

⊙ 코르디니 (솔트레이크시 시장) :

이번 일은 솔트레이크 시로선 암흑같은 날입니다.

⊙ 백진원 기자 :

화살은 이제 사마란치 위원장에게 돌아가고 있습求? 탁월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IOC 재정을 튼튼히 했지만 지나친 상업주의로 올림픽 정신을 변질 시켰다는 비난과 함께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 리버트 (유타 주지사) :

올림픽의 부패행위는 처음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끝내야 합니다.

⊙ 백진원 기자 :

차기 IOC 위원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리차드 파운드 IOC 부위원장도 조직에서부터 썩은 사과를 도려내겠다고 밝혀 사마란치 위원장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