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인력송출회사, 산업연수생유치사업 추진하면서 수천만원 로비 의혹

입력 1999.01.1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부산의 한 인력 송출 회사가 법무부와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 고위 간부들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뇌물로 건넨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검찰에 고발까지 됐지만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철구 기자입니다.


⊙ 강철구 기자 :

부산시 철양동의 한 인력송출회사 대표 40살 노 모씨는 친구인 박모 변호사와 배 모씨 등에게 수천만원까지 빌려 산업연수생 유치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표 노씨는 외국인 수속을 맡고 있는 법무부와 인력 배당을 담당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에 끈질긴 로비자금을 뿌린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KBS 취재팀이 입수한 이 회사 자금지출 내역서를 보면 잘 드러나 있습니다. 94년 11월 네 차례의 서울 출장 과정에 쓴 경비 내역입니다. 단장 2천만원, 신 부장 6백만원, 구 부조금 1천 1백만원, 중기업 접대비 370만원 등 불과 한 달 동안 4천 2백만원의 돈이 전달 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 한 00 (당시 경리 부장) :

부조금이나 로비 돈 들어간 거죠. 노(우현) 사장이 다 지출한


⊙ 강철구 기자 :

95년 4월과 5월에도 조 단장에게 2백만원과 천만원, 구 모씨에게 백만원과 골프채 구입비 230만원, 법무부에 120만원 등 불과 11달 동안 6천여만원이 넘는 로비성 자금이 지출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단장과 신 부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간부로 알려졌고 구 모씨는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우현 사장과 구 소장은 잘 아는 사인가요?"

⊙ 탁 △△ (당시 직원) :

그런 이미지 느낌 받았어요.

⊙ 강철구 기자 :

결국 이 회사는 돈만 날리고 인력은 제대로 배당받지 못하자 고소 고발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부산지검은 지난해 9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였으나 회사 대표 毓쒼?잠적해 버려 수사를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철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 한 인력송출회사, 산업연수생유치사업 추진하면서 수천만원 로비 의혹
    • 입력 1999-01-19 21:00:00
    뉴스 9

부산의 한 인력 송출 회사가 법무부와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 고위 간부들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뇌물로 건넨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검찰에 고발까지 됐지만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철구 기자입니다.


⊙ 강철구 기자 :

부산시 철양동의 한 인력송출회사 대표 40살 노 모씨는 친구인 박모 변호사와 배 모씨 등에게 수천만원까지 빌려 산업연수생 유치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표 노씨는 외국인 수속을 맡고 있는 법무부와 인력 배당을 담당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에 끈질긴 로비자금을 뿌린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KBS 취재팀이 입수한 이 회사 자금지출 내역서를 보면 잘 드러나 있습니다. 94년 11월 네 차례의 서울 출장 과정에 쓴 경비 내역입니다. 단장 2천만원, 신 부장 6백만원, 구 부조금 1천 1백만원, 중기업 접대비 370만원 등 불과 한 달 동안 4천 2백만원의 돈이 전달 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 한 00 (당시 경리 부장) :

부조금이나 로비 돈 들어간 거죠. 노(우현) 사장이 다 지출한


⊙ 강철구 기자 :

95년 4월과 5월에도 조 단장에게 2백만원과 천만원, 구 모씨에게 백만원과 골프채 구입비 230만원, 법무부에 120만원 등 불과 11달 동안 6천여만원이 넘는 로비성 자금이 지출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단장과 신 부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간부로 알려졌고 구 모씨는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우현 사장과 구 소장은 잘 아는 사인가요?"

⊙ 탁 △△ (당시 직원) :

그런 이미지 느낌 받았어요.

⊙ 강철구 기자 :

결국 이 회사는 돈만 날리고 인력은 제대로 배당받지 못하자 고소 고발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부산지검은 지난해 9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였으나 회사 대표 毓쒼?잠적해 버려 수사를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철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