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수석대표, 4차 본회담서 남.북 군사 당국간 '군 핫라인' 제의

입력 1999.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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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한반도의 평화문제를 논의하는 4자회담 4차 본회담이 오늘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됐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는 군사적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남북 군사 당국간의 핫라인 설치 등 세개 항의 실천방안을 제의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정인석 기자입니다.


⊙ 정인석 기자 :

각국 대표들은 4차 본회담에 대한 조심스런 기대감을 표시하며 회담장에 들어갔습니다.


⊙ 박건우 대사 (4자회담 우리측 대표) :

4자회담이 좋은 성과를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첸융녠 (중국 대표) :

회담 후 2개 분과위 구성에 대한 공식성명이 채택되기를 바랍니다.


⊙ 정인석 기자 :

본회담 전체회의에서 정부 수석대표인 박건우 대사는 군사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신뢰구축 조치의 조속한 실현을 촉구했습니다. 박 대사는 이를 위해 남북 군사 당국간의 핫라인 설치와 주요 군사훈련의 상호 통보, 군인 사이의 상호 교환 방문 등 3개항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측은 군사적 신뢰 구축보다는 주한미군의 철수와 북미 평화협정체결 등 정치적 신뢰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원칙론을 되풀이했습니다. 예비회담에서도 북한 측은 내일과 모레 분과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기본 운영 일정에는 동의하면서도 민감한 부분에 대한 논의는 분과위 개최 뒤로 미뤘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두개의 분과위에서도 의제설정과 의제의 우선 순위를 둘러싼 또 한 차례의 소모적인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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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측 수석대표, 4차 본회담서 남.북 군사 당국간 '군 핫라인' 제의
    • 입력 1999-01-1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한반도의 평화문제를 논의하는 4자회담 4차 본회담이 오늘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됐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는 군사적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남북 군사 당국간의 핫라인 설치 등 세개 항의 실천방안을 제의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정인석 기자입니다.


⊙ 정인석 기자 :

각국 대표들은 4차 본회담에 대한 조심스런 기대감을 표시하며 회담장에 들어갔습니다.


⊙ 박건우 대사 (4자회담 우리측 대표) :

4자회담이 좋은 성과를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첸융녠 (중국 대표) :

회담 후 2개 분과위 구성에 대한 공식성명이 채택되기를 바랍니다.


⊙ 정인석 기자 :

본회담 전체회의에서 정부 수석대표인 박건우 대사는 군사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신뢰구축 조치의 조속한 실현을 촉구했습니다. 박 대사는 이를 위해 남북 군사 당국간의 핫라인 설치와 주요 군사훈련의 상호 통보, 군인 사이의 상호 교환 방문 등 3개항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측은 군사적 신뢰 구축보다는 주한미군의 철수와 북미 평화협정체결 등 정치적 신뢰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원칙론을 되풀이했습니다. 예비회담에서도 북한 측은 내일과 모레 분과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기본 운영 일정에는 동의하면서도 민감한 부분에 대한 논의는 분과위 개최 뒤로 미뤘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두개의 분과위에서도 의제설정과 의제의 우선 순위를 둘러싼 또 한 차례의 소모적인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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