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가는 제주감귤

입력 1999.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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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포들이 처음으로 제주산 감귤을 맛보게 됐습니다. 제주 도민의 이름으로 모아진 감귤 100톤이 내일 인천항으로 보내진 뒤에 대한 적십자사의 구호물품과 함께 오는 22일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됩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영창 기자 :

최상품 감귤을 골라내는 제주도의 한 감귤 선별장입니다. 농민들이 정성껏 골라낸 뒤 포장되는 감귤은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북한 동포에게 보낼 감귤입니다. 하얀 상자에는 돌하루방 상표와 제주 감귤이라고 새겨졌고 적십자 표시 밑에 기증 제주도민 일동이라는 표시가 선명합니다.


⊙ 현승부 (남제주군 남원읍 워미리) :

꽁꽁 언 북한땅에 가서 동토를 녹이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김영창 기자 :

제주 도민이 북한에 보내는 감귤은 100톤, 10kg들이 만상자입니다. 1억6,700만원 어치로 농민들이 감귤 출하때마다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충당했습니다. 감귤 재배농민들은 이 한 알의 감귤이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앞당기는 가교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역 과정에서도 품질이 나쁜 감귤이 섞이지 않았나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핍니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보내지는 감귤은 내일 제주항에서 인천항으로 옮겨진 뒤 대한적십자사에 모아진 다른 구호물품들과 함께 오는 22일 인천항을 출발해 북한 남포항을 거쳐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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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가는 제주감귤
    • 입력 1999-01-19 21:00:00
    뉴스 9

북한 동포들이 처음으로 제주산 감귤을 맛보게 됐습니다. 제주 도민의 이름으로 모아진 감귤 100톤이 내일 인천항으로 보내진 뒤에 대한 적십자사의 구호물품과 함께 오는 22일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됩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영창 기자 :

최상품 감귤을 골라내는 제주도의 한 감귤 선별장입니다. 농민들이 정성껏 골라낸 뒤 포장되는 감귤은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북한 동포에게 보낼 감귤입니다. 하얀 상자에는 돌하루방 상표와 제주 감귤이라고 새겨졌고 적십자 표시 밑에 기증 제주도민 일동이라는 표시가 선명합니다.


⊙ 현승부 (남제주군 남원읍 워미리) :

꽁꽁 언 북한땅에 가서 동토를 녹이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김영창 기자 :

제주 도민이 북한에 보내는 감귤은 100톤, 10kg들이 만상자입니다. 1억6,700만원 어치로 농민들이 감귤 출하때마다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충당했습니다. 감귤 재배농민들은 이 한 알의 감귤이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앞당기는 가교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역 과정에서도 품질이 나쁜 감귤이 섞이지 않았나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핍니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보내지는 감귤은 내일 제주항에서 인천항으로 옮겨진 뒤 대한적십자사에 모아진 다른 구호물품들과 함께 오는 22일 인천항을 출발해 북한 남포항을 거쳐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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