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 안전청 박종세 청장이 제약회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오늘 구속됐습니다. 박 청장은 지난해 서울지검에 소환되어서 뇌물수수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풀려났지만 결국 구속되는 처지가 됐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 정인성 기자 :
과거 약물검사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던 박종세 식품의약품 안전청장이 직무와 관련된 비리로 구속됐습니다. 박종세 청장은 한국 과학기술원 도핑콘트롤센터 소장과 중앙약사 시민위원을 겸직하던 지난 92년 초부터 95년 11월까지 모 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 심사 등에서 신경을 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7차례에 걸쳐 모두 1억 8천 5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박 청장이 신약의 평가와 제조허가 여부를 사실상 결정하는 중앙약사 심의위원이었기 때문에 제약회사 측이 거액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총장은 이에 대해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연구용역비로 받은 것이라며 대가성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박 청장은 자신의 뇌물수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지난 92년 모 대학 교수들과 공동 실시했던 고혈압 관련 연구프로젝트를 문제의 제약회사로부터 발주받아 진행한 것처럼 연구계약서를 거짓으로 꾸몄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종세 청장은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도핑콘트롤 소장으로 캐나다 육상선수 벤 존슨의 약물복용 사실을 입증해 명성을 떨쳤으며 지난해 3월 차관급인 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 안전청 초대 청장에 취임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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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청 박종세청장, 뇌물수수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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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1-23 21:00:00
⊙ 황현정 앵커 :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 안전청 박종세 청장이 제약회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오늘 구속됐습니다. 박 청장은 지난해 서울지검에 소환되어서 뇌물수수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풀려났지만 결국 구속되는 처지가 됐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 정인성 기자 :
과거 약물검사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던 박종세 식품의약품 안전청장이 직무와 관련된 비리로 구속됐습니다. 박종세 청장은 한국 과학기술원 도핑콘트롤센터 소장과 중앙약사 시민위원을 겸직하던 지난 92년 초부터 95년 11월까지 모 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 심사 등에서 신경을 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7차례에 걸쳐 모두 1억 8천 5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박 청장이 신약의 평가와 제조허가 여부를 사실상 결정하는 중앙약사 심의위원이었기 때문에 제약회사 측이 거액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총장은 이에 대해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연구용역비로 받은 것이라며 대가성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박 청장은 자신의 뇌물수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지난 92년 모 대학 교수들과 공동 실시했던 고혈압 관련 연구프로젝트를 문제의 제약회사로부터 발주받아 진행한 것처럼 연구계약서를 거짓으로 꾸몄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종세 청장은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도핑콘트롤 소장으로 캐나다 육상선수 벤 존슨의 약물복용 사실을 입증해 명성을 떨쳤으며 지난해 3월 차관급인 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 안전청 초대 청장에 취임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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