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자동차 뺏는다

미국의 뉴욕시가 어제부터 음주운전자 차량을 무조건 영구적으로 압수하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무조건 압수하기로 한 첫날 한 운전자가 선 위를 똑바로 걸어보지만 비틀거리고 맙니다.

⊙ 경찰 :

당신을 음주운전으로 체포합니다. 차는 저희가 압수합니다.

⊙ 이준희 기자 :

술을 마시고도 설마하며 운전하다 벌금 뿐 아니라 아끼던 자동차를 뺏겨 버렸습니다. 뉴욕시는 범죄에 사용된 물건을 압수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재해석해 어제부터 음주운전의 경우 초범이라도 차를 압수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에서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만 몰수하던데 비해 엄청나게 강력한 조치입니다. 월권행위라는 반발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찬성입니다.

⊙ 리카델라 (음주운전 반대하는 어머니회) :

음주운전자는 이제 다른 선택을 해야죠. 즉 버스나 지하철 택시를 타는 것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압수된 차량은 경매 처분돼 시 예산으로 사용됩니다. 뉴욕시의 지난해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6천여 건 이 조치로 뉴욕의 음주운전이 얼마나 줄어들지 미국 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