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사정위원회 탈퇴 결의

입력 1999.02.2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노총이 끝내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결의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모레 금속산업연맹의 경고 파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민주노총,노사정委 탈퇴 결의 :

제4호안 노사정위의 탈퇴안이 여러분 대의원 동지 전체의 만장일치로 탈퇴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 박승규 기자 :

예정대로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지난 한해 노사정위 활동에서 별로 얻은 게 없고 앞으로도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이제는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 사회안전망 확충, 그리고 노동시간 단축과 산업별 교섭 보장이라는 4대 요구 조건을 내걸고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 서울 종묘공원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3, 4월 대정부 투쟁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노총의 주력인 금속산업연맹은 앞서 현대 자동차 등 10개 사업장에서 모레 하루 경고 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장외투쟁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 문성현 위원장 (금속산업연맹) :

민주노총 차원의 총 자본과 정부를 상대로 한 완강하고 봉쇄적인 총력 투쟁을 금년에 벌려 나갈 것입니다.


⊙ 박승규 기자 :

정부는 그러나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탈퇴가 곧바로 노정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김원배 국장 (노동부 노정국) :

근로자 권익보호를 위해서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설득을 해나가겠습니다.


⊙ 박승규 기자 :

그렇지만 한국노총도 모레 열릴 대위원 대회에서 노사정이 조건부 탈퇴를 결의한다는 방침이어서 노동계가 빠져버린 노사정위원회는 심각한 존폐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노총, 노사정위원회 탈퇴 결의
    • 입력 1999-02-24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노총이 끝내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결의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모레 금속산업연맹의 경고 파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민주노총,노사정委 탈퇴 결의 :

제4호안 노사정위의 탈퇴안이 여러분 대의원 동지 전체의 만장일치로 탈퇴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 박승규 기자 :

예정대로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지난 한해 노사정위 활동에서 별로 얻은 게 없고 앞으로도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이제는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 사회안전망 확충, 그리고 노동시간 단축과 산업별 교섭 보장이라는 4대 요구 조건을 내걸고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 서울 종묘공원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3, 4월 대정부 투쟁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노총의 주력인 금속산업연맹은 앞서 현대 자동차 등 10개 사업장에서 모레 하루 경고 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장외투쟁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 문성현 위원장 (금속산업연맹) :

민주노총 차원의 총 자본과 정부를 상대로 한 완강하고 봉쇄적인 총력 투쟁을 금년에 벌려 나갈 것입니다.


⊙ 박승규 기자 :

정부는 그러나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탈퇴가 곧바로 노정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김원배 국장 (노동부 노정국) :

근로자 권익보호를 위해서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설득을 해나가겠습니다.


⊙ 박승규 기자 :

그렇지만 한국노총도 모레 열릴 대위원 대회에서 노사정이 조건부 탈퇴를 결의한다는 방침이어서 노동계가 빠져버린 노사정위원회는 심각한 존폐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