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우영 앵커 :
범죄가 만연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감옥이 범죄자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수용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러시아 정부는 죄수 10만여명을 풀어주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시곤 특파원이 전합니다.
⊙ 김시곤 특파원 :
옛 소련이 해체되고 자본주의가 도입된 이후 늘어나던 범죄가 지난해 경제난 이후 더욱 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통계를 보면 수감자 수가 15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구 100명 중 1명이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러시아 정부로서는 감옥을 더 세울 형편이 되지 못합니다. 감옥은 포화상태일 수 밖에 없습니다.
⊙ 수감자 :
3.6평짜리 방에서 11명이 생활합니다. 대통령 후보들도 한번 체험해 봐야 돼요.
⊙ 김시곤 특파원 :
감옥 안의 병원도 매트리스도 없는 침대가 태반이고 맨 바닥에 누워 있는 환자도 있습니다. 침대생활을 하는 서양인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러한 사정은 여자감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자 죄수도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가이예바 (교도관) :
여자 살인 강도, 절도범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 김시곤 특파원 :
이제 죄수들을 먹여 살리는 것조차 힘들게 된 러시아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올 여름 죄수 10만여명을 풀어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근교 마자에스크 여성 교도소에서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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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감옥 초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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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2-28 21:00:00
⊙ 변우영 앵커 :
범죄가 만연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감옥이 범죄자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수용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러시아 정부는 죄수 10만여명을 풀어주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시곤 특파원이 전합니다.
⊙ 김시곤 특파원 :
옛 소련이 해체되고 자본주의가 도입된 이후 늘어나던 범죄가 지난해 경제난 이후 더욱 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통계를 보면 수감자 수가 15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구 100명 중 1명이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러시아 정부로서는 감옥을 더 세울 형편이 되지 못합니다. 감옥은 포화상태일 수 밖에 없습니다.
⊙ 수감자 :
3.6평짜리 방에서 11명이 생활합니다. 대통령 후보들도 한번 체험해 봐야 돼요.
⊙ 김시곤 특파원 :
감옥 안의 병원도 매트리스도 없는 침대가 태반이고 맨 바닥에 누워 있는 환자도 있습니다. 침대생활을 하는 서양인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러한 사정은 여자감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자 죄수도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가이예바 (교도관) :
여자 살인 강도, 절도범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 김시곤 특파원 :
이제 죄수들을 먹여 살리는 것조차 힘들게 된 러시아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올 여름 죄수 10만여명을 풀어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근교 마자에스크 여성 교도소에서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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