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호, 생태계 살아나고 있어

입력 1999.03.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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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자연을 잃어버릴 상황에 처한 곳이 있는가 하면 다시 생태계가 살아나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안산의 시화호입니다. 정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창훈 기자 :

배수관문 입구에서 멀지 않은 시화호 남단 갯벌에 조개들이 널려 있습니다. 최근에 시화호에서 공사 때문에 물을 빼면서 이곳에 서식하고 있던 조개들이 이렇게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개흙을 파내자 더 많은 조개들이 나옵니다. 피조개와 동죽, 바지락 그리고 비단조개로 불리는 조개들입니다. 대부분 오염이 심한 곳에서는 살지 않는 것들로 서식 밀도도 아주 높습니다.


⊙ 제종길 박사 (한국해양연구소) :

이런 조개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 것은 이 지역이 동죽이라든가 동죽을 비롯한 여타 조개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었다고


⊙ 정창훈 기자 :

조개들은 2년 정도 자란 것들로 시화호의 바닷물의 유입을 시작한 지난 97년부터 서식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개와 함께 갯지렁이도 많이 발견됩니다. 역시 2년 정도 자란 것들입니다.


⊙ 최종인 (환경운동가) :

옛날에는 전혀 이런 생태계가 살아 있다는 모습은 전혀 보지를 못 했습니다. 그런데 요근래 철새를 찾아서 보다 보니까 철새들이 많이 모여 있길래 확인해 보니까 이런 조개들이나 이런 게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 정창훈 기자 :

시화호의 담수화 계획 포기는 농림부나 수자원공사, 건교부 등의 입장에서 보면 아쉽기는 하지만 주민과 환경운동가들은 시화호의 생태계가 복원되는 것을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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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시화호, 생태계 살아나고 있어
    • 입력 1999-03-0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자연을 잃어버릴 상황에 처한 곳이 있는가 하면 다시 생태계가 살아나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안산의 시화호입니다. 정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창훈 기자 :

배수관문 입구에서 멀지 않은 시화호 남단 갯벌에 조개들이 널려 있습니다. 최근에 시화호에서 공사 때문에 물을 빼면서 이곳에 서식하고 있던 조개들이 이렇게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개흙을 파내자 더 많은 조개들이 나옵니다. 피조개와 동죽, 바지락 그리고 비단조개로 불리는 조개들입니다. 대부분 오염이 심한 곳에서는 살지 않는 것들로 서식 밀도도 아주 높습니다.


⊙ 제종길 박사 (한국해양연구소) :

이런 조개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 것은 이 지역이 동죽이라든가 동죽을 비롯한 여타 조개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었다고


⊙ 정창훈 기자 :

조개들은 2년 정도 자란 것들로 시화호의 바닷물의 유입을 시작한 지난 97년부터 서식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개와 함께 갯지렁이도 많이 발견됩니다. 역시 2년 정도 자란 것들입니다.


⊙ 최종인 (환경운동가) :

옛날에는 전혀 이런 생태계가 살아 있다는 모습은 전혀 보지를 못 했습니다. 그런데 요근래 철새를 찾아서 보다 보니까 철새들이 많이 모여 있길래 확인해 보니까 이런 조개들이나 이런 게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 정창훈 기자 :

시화호의 담수화 계획 포기는 농림부나 수자원공사, 건교부 등의 입장에서 보면 아쉽기는 하지만 주민과 환경운동가들은 시화호의 생태계가 복원되는 것을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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