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출함으로써, 김정일체제 정비 완료

⊙ 백운기 앵커 :

북한 소식입니다. 북한은 오늘 우리의 지방선거에 해당하는 지방 인민회의 선거를 통해 대의원를 선출함으로써 김정일 체제 출범에 따른 중앙과 지방의 모든 정치조직 정비를 마무리 했습니다. 보도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 정인석 기자 :

김일성 사후 처음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북한 당국은 축제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평양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가두행진이 이어졌고 특히 지난해 최고인민회의때보다 훨씬 많은 어린이들이 공연에 참가했습니다. 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부녀자들이 흥餠?춤판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각 지방마다 단일후보가 나와 찬반투표로 치뤄진 오늘 선거 역시 100% 가까운 투표율에 찬성율도 100%를 기록했습니다. 대의원 당선자들은 하나같이 강성대국 건설을 다짐했습니다.

⊙ 대의원 당선자 :

강성대국 건설해서 경애하는 장군님의 신임과 기대에 충성과 효성을 다해서.

⊙ 정인석 기자 :

오늘 선거를 통해 지방인민회의가 새로 구성됨으로써 북한은 김정일 체제를 뒷받침할 중앙과 지방의 모든 정치조직 정비를 마무리했습니다.

⊙ 홍홍주 분석관 (통일부 정보분석실) :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이어서 지방의 행정 정권 기관을 선출함으로써 전국 범위에서의 행정조직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정인석 기자 :

북한은 각 선전매체를 총 동원해 오늘 선거를 김정일 체제를 홍보하기 위한 주민 결집의 장으로 활용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