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비, 일부 고위 공직자들에게 재산증식 수단

입력 1999.03.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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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 때 주고 받는 부조금이 일부 고위 공직자들에게는 재산 증식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최근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확인됨에 따라서 시민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일부 공직자들은 지난 1년 동안 엄청나게 재산이 늘어났습니다. 모 장관 2억원, 모 대사 3억 1천만원, 모 원장 1억 6천여만원, 생활개혁실천 범국민협의회가 이렇게 늘어난 공직자의 재산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3 사람 모두 축의금과 부의금 등 경조사비가 재산 증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밖에도 경조사 부조금을 통해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한 고위공직자가 13명이나 됐습니다. 생개협은 경조사가 재산증식의 수단이 될 경우 상호부조라는 순기능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 문흥빈 간사 (생활개혁실천 범국민협의회) :

좋은 전통이라 할 수 있는 경조비의 수수 관행이 이제는 권력층들이 지위를 이용한 대가성 있는 뇌물의 수단으로.


⊙ 김덕원 기자 :

게다가 사회적 위화감마저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시민 :

- 서민으로서는 거리가 너무 먼 얘기 아니예요.


⊙ 김덕원 기자 :

생개협은 경조사로 받은 금액을 재산 변동으로 신고하지 않은 고위 고위공직자가 10명이나 된다며 고위공직자부터 경조사비를 받지 않거나 일정 기준 이하로 받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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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조비, 일부 고위 공직자들에게 재산증식 수단
    • 입력 1999-03-08 21:00:00
    뉴스 9

경조사 때 주고 받는 부조금이 일부 고위 공직자들에게는 재산 증식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최근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확인됨에 따라서 시민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일부 공직자들은 지난 1년 동안 엄청나게 재산이 늘어났습니다. 모 장관 2억원, 모 대사 3억 1천만원, 모 원장 1억 6천여만원, 생활개혁실천 범국민협의회가 이렇게 늘어난 공직자의 재산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3 사람 모두 축의금과 부의금 등 경조사비가 재산 증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밖에도 경조사 부조금을 통해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한 고위공직자가 13명이나 됐습니다. 생개협은 경조사가 재산증식의 수단이 될 경우 상호부조라는 순기능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 문흥빈 간사 (생활개혁실천 범국민협의회) :

좋은 전통이라 할 수 있는 경조비의 수수 관행이 이제는 권력층들이 지위를 이용한 대가성 있는 뇌물의 수단으로.


⊙ 김덕원 기자 :

게다가 사회적 위화감마저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시민 :

- 서민으로서는 거리가 너무 먼 얘기 아니예요.


⊙ 김덕원 기자 :

생개협은 경조사로 받은 금액을 재산 변동으로 신고하지 않은 고위 고위공직자가 10명이나 된다며 고위공직자부터 경조사비를 받지 않거나 일정 기준 이하로 받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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