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서 소란피우던 대학생들, 출동한 경찰 폭행

입력 1999.03.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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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소란을 피우던 대학생들이 출동한 경찰을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하고 이미 수갑이 채워진 동료를 피신시킨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취재에 임병수 기자입니다.


⊙ 임병수 기자 :

오늘 새벽 2시쯤 광주 조선대학교 후문에 있는 노래방 앞길에서 한 대학생과 종업원간에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실랑이를 벌이던 이 학생은 잠시 뒤 쇠파이프와 각목을 든 학생 4명과 함께 나타나 횡패를 부렸고 종업원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부산대 4학년 노모 군 등 두명을 붙잡아 수갑을 채웠지만 이번에는 20여명의 학생이 나타나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이들을 막았습니다. 경찰은 공포탄까지 쏘면서 학생들을 해산시키려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 박종석 경사 (광주 동부경찰서 지산파출소) :

물러서라 파이프 버려라 아니면 발포한다


⊙ 임병수 기자 :

노군은 이곳에서 학생과 경찰이 대치하는 사이 수갑을 찬채 학교 방향으로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광주 지산파출소 조필현 경장 등 4명이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다쳤습니다.


⊙ 조필현 경장 (부상 경찰관) :

같이 나오죠 나오는 중에 한 학생이 휘둘렀죠.


⊙ 임병수 기자 :

경찰은 수갑을 찬채 달아난 노씨가 지난해 남총련 투쟁조직인 녹두대 중대장이었던 점으로 미루어 이번 사건이 운동권 학생들과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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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서 소란피우던 대학생들, 출동한 경찰 폭행
    • 입력 1999-03-08 21:00:00
    뉴스 9

오늘 새벽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소란을 피우던 대학생들이 출동한 경찰을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하고 이미 수갑이 채워진 동료를 피신시킨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취재에 임병수 기자입니다.


⊙ 임병수 기자 :

오늘 새벽 2시쯤 광주 조선대학교 후문에 있는 노래방 앞길에서 한 대학생과 종업원간에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실랑이를 벌이던 이 학생은 잠시 뒤 쇠파이프와 각목을 든 학생 4명과 함께 나타나 횡패를 부렸고 종업원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부산대 4학년 노모 군 등 두명을 붙잡아 수갑을 채웠지만 이번에는 20여명의 학생이 나타나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이들을 막았습니다. 경찰은 공포탄까지 쏘면서 학생들을 해산시키려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 박종석 경사 (광주 동부경찰서 지산파출소) :

물러서라 파이프 버려라 아니면 발포한다


⊙ 임병수 기자 :

노군은 이곳에서 학생과 경찰이 대치하는 사이 수갑을 찬채 학교 방향으로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광주 지산파출소 조필현 경장 등 4명이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다쳤습니다.


⊙ 조필현 경장 (부상 경찰관) :

같이 나오죠 나오는 중에 한 학생이 휘둘렀죠.


⊙ 임병수 기자 :

경찰은 수갑을 찬채 달아난 노씨가 지난해 남총련 투쟁조직인 녹두대 중대장이었던 점으로 미루어 이번 사건이 운동권 학생들과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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