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물건을 싼값에 살 수 있어 인기를 끄고 PC 통신 장터가 물건값만 챙기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사기범 때문에 황폐화 되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 조일수 기자 :
컴퓨터통신 경력 3년도 사기범을 알아보는데는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작고 귀여운 워커맨을 기왕이면 싼값에 구하려고 장터를 이용했다 돈만 날린 것입니다.
⊙ 윤희정 (통신사기 피해자) :
돈을 제가 먼저 보냈어요. 그리고 그쪽에서도 물건을 똑같이 보냈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리고 물건을 기다리다가 하도 안와서 연락을 계속 해봤는데 그 뒤로 계속 연락이 안 됐어요
⊙ 조일수 기자 :
이것은 통신장터에서 만난 사람에게 3차원 영상용 그래픽카드를 받기로 하고 12만원을 보낸뒤 받은 물건입니다. 피해자들은 물건을 보냈다는 표시로 알려온 우체국 등기번호로 확인했지만 사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는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은 것을 우려해 등기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자 새로 등장한 수법입니다. 지난해 말과 올해초 각 통신상에는 이 사기범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사례가 수백개나 올랐습니다.
⊙ 피해자 :
나우누리에서만 피해액이 700~800만원이고, 하이텔에서 60~70여 등 200명 넘을 거에요.
⊙ 조일수 기자 :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세 통신 업체에서 최근 1년 동안 통신거래 사기를 당했다고 신고해온 고발 건수는 1200여 건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사기범 목록도 만들고 회사측에 항의도 해보지만 사기범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통신업체관계자 :
이용자의 개인신상 정보에 대해서는 법률에 의해 가지고 공개를 하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더욱이 수차례에 걸쳐 고발장을 내도 경찰의 시원한 수사 결과가 나온 적은 별로 없습니다. 경찰의 수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PC 장터를 이용한 사기행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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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통신 장터, 물건값만 챙기고 연락끊는 사기범 피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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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3-17 21:00:00

⊙ 황현정 앵커 :
물건을 싼값에 살 수 있어 인기를 끄고 PC 통신 장터가 물건값만 챙기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사기범 때문에 황폐화 되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 조일수 기자 :
컴퓨터통신 경력 3년도 사기범을 알아보는데는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작고 귀여운 워커맨을 기왕이면 싼값에 구하려고 장터를 이용했다 돈만 날린 것입니다.
⊙ 윤희정 (통신사기 피해자) :
돈을 제가 먼저 보냈어요. 그리고 그쪽에서도 물건을 똑같이 보냈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리고 물건을 기다리다가 하도 안와서 연락을 계속 해봤는데 그 뒤로 계속 연락이 안 됐어요
⊙ 조일수 기자 :
이것은 통신장터에서 만난 사람에게 3차원 영상용 그래픽카드를 받기로 하고 12만원을 보낸뒤 받은 물건입니다. 피해자들은 물건을 보냈다는 표시로 알려온 우체국 등기번호로 확인했지만 사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는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은 것을 우려해 등기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자 새로 등장한 수법입니다. 지난해 말과 올해초 각 통신상에는 이 사기범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사례가 수백개나 올랐습니다.
⊙ 피해자 :
나우누리에서만 피해액이 700~800만원이고, 하이텔에서 60~70여 등 200명 넘을 거에요.
⊙ 조일수 기자 :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세 통신 업체에서 최근 1년 동안 통신거래 사기를 당했다고 신고해온 고발 건수는 1200여 건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사기범 목록도 만들고 회사측에 항의도 해보지만 사기범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통신업체관계자 :
이용자의 개인신상 정보에 대해서는 법률에 의해 가지고 공개를 하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더욱이 수차례에 걸쳐 고발장을 내도 경찰의 시원한 수사 결과가 나온 적은 별로 없습니다. 경찰의 수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PC 장터를 이용한 사기행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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