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선으로 4가족 신장 기증 릴레이 이어져

입력 1999.03.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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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혈액형과 조직이 맞지 않아서 가족에게 신장를 기증하지 못한 채 애태우던 4가족이 수술이 가능한 다른 가족에게 릴레이로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취재에 안현기 기자입니다.


⊙ 안현기 기자 :

아들의 수술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김명묵 씨는 아들에게 맞는 신장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아들은 오늘 다른 사람의 신장을 받았습니다.


⊙ 김명묵 (신장 기증자) :

저희 식구도 아들을 위해서 신장을 주려고 하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고 저도 혈액형이 맞질 않아서 못 주고.


⊙ 안현기 기자 :

김씨의 아들에게 신장을 준 사람은 전동호 씨로 전 씨는 부인이 다른 사람의 신장을 이식 받는 보답으로 신장을 기증한 것입니다. 전씨 부인에게 신장을 주기로 한 정옥란 씨 역시 남편이 신장을 기증받은데 대한 고마움으로 선뜻 신장을 내놓았습니다.


⊙ 정옥란 (신장 기증자) :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주변에도 그렇고 그게 다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 안현기 기자 :

오늘 정씨 남편에게 신장을 주는 수술을 한 송복순 씨는 시동생을 위해 자신의 시장을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 김부희 (송복순 씨 시동생) :

형수님이 이렇게 저에 대해서 희생을 하셨는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형수님께.


⊙ 안현기 기자 :

이렇게 남편이 아내를 아버지가 아들을 살리기 위한 4가족의 신장 기증 릴레이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의 주선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족을 위한 헌신이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일로 이어져 다음주까지 4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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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선으로 4가족 신장 기증 릴레이 이어져
    • 입력 1999-03-1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혈액형과 조직이 맞지 않아서 가족에게 신장를 기증하지 못한 채 애태우던 4가족이 수술이 가능한 다른 가족에게 릴레이로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취재에 안현기 기자입니다.


⊙ 안현기 기자 :

아들의 수술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김명묵 씨는 아들에게 맞는 신장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아들은 오늘 다른 사람의 신장을 받았습니다.


⊙ 김명묵 (신장 기증자) :

저희 식구도 아들을 위해서 신장을 주려고 하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고 저도 혈액형이 맞질 않아서 못 주고.


⊙ 안현기 기자 :

김씨의 아들에게 신장을 준 사람은 전동호 씨로 전 씨는 부인이 다른 사람의 신장을 이식 받는 보답으로 신장을 기증한 것입니다. 전씨 부인에게 신장을 주기로 한 정옥란 씨 역시 남편이 신장을 기증받은데 대한 고마움으로 선뜻 신장을 내놓았습니다.


⊙ 정옥란 (신장 기증자) :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주변에도 그렇고 그게 다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 안현기 기자 :

오늘 정씨 남편에게 신장을 주는 수술을 한 송복순 씨는 시동생을 위해 자신의 시장을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 김부희 (송복순 씨 시동생) :

형수님이 이렇게 저에 대해서 희생을 하셨는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형수님께.


⊙ 안현기 기자 :

이렇게 남편이 아내를 아버지가 아들을 살리기 위한 4가족의 신장 기증 릴레이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의 주선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족을 위한 헌신이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일로 이어져 다음주까지 4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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