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들 원유 감산 합의따라 국제 석유가격 인상 예상

입력 1999.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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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양을 줄일 것으로 보여서 국제 석유값이 들먹거리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백진원 기자 :

지난 12일 헤이그에 모인 산유국들은 다음달부터 하루에 200만 배럴씩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오늘 빈에서 다시 모여 7%를 추가 감산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추가감산 합의에 이를 경우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지난번 감산 합의로 오늘 런던 시장의 브랜트 유가가 어제보다 20%나 올랐으며 분석가들은 최소한 감산 합의만 지켜져도 유가가 올해안에 1배럴에 최고 2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산유국들은 지난 97년 아시아의 경제위기와 함께 석유수요가 줄고 유가가 폭락하자 유가를 올리기 위해 감산이라는 어려운 선택에 합의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지난 97년 1배럴에 18달러 선에서 지난해에는 12달러 선을 보이다가 올 들어선 1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산유국들의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감산 정책에는 산유국들의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서 감산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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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유국들 원유 감산 합의따라 국제 석유가격 인상 예상
    • 입력 1999-03-23 21:00:00
    뉴스 9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양을 줄일 것으로 보여서 국제 석유값이 들먹거리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백진원 기자 :

지난 12일 헤이그에 모인 산유국들은 다음달부터 하루에 200만 배럴씩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오늘 빈에서 다시 모여 7%를 추가 감산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추가감산 합의에 이를 경우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지난번 감산 합의로 오늘 런던 시장의 브랜트 유가가 어제보다 20%나 올랐으며 분석가들은 최소한 감산 합의만 지켜져도 유가가 올해안에 1배럴에 최고 2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산유국들은 지난 97년 아시아의 경제위기와 함께 석유수요가 줄고 유가가 폭락하자 유가를 올리기 위해 감산이라는 어려운 선택에 합의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지난 97년 1배럴에 18달러 선에서 지난해에는 12달러 선을 보이다가 올 들어선 1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산유국들의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감산 정책에는 산유국들의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서 감산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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