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배움의 열기 뜨겁지만, 사회적 뒷받침 부족

입력 1999.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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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도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문제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갈수록 노인들의 배움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적 관심은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민우 기자 :

비록 몸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지만 마음만은 한창입니다.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춤을 추다보니 어느새 젊음을 되찾은 듯 합니다.


⊙ 변금순 (서울 대흉동, 78살) :

우리도 늙어도 젊은 사람 못지 않게 하려고 그러니까 해요.


⊙ 이민우 기자 :

노인들은 여가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주로 무용과 서예 등을 배우지만 백발이 다 돼서야 한글 공부를 시작한 노인들도 있습니다. 평생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뒤늦게나마 공부를 시작한 것입니다.


⊙ 송정나 (서울 명일동 83살) :

보는 것도 다 읽을 수 있고 쓸 수도 있고 하니까 그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지요.


⊙ 이민우 기자 :

그러나 이렇게나마 무엇인가를 배우며 새 삶을 찾고 있는 노인들은 45,000명에 불과합니다. 전국의 60세 이상 노인 400만 명에 비하면 아주 적습니다.


⊙ 강병만 사무국장 (한국노인의 전화) :

배움을 줄 수 있는 시설이 너무나 열악합니다. 그럼으로써 우리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이러한 시설을 많이 조성해서.


⊙ 이민우 기자 :

하지만 배움의 의지만큼은 누구보다도 뜨겁습니다.


⊙ 오남선 (서울 중산동, 73살) :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아주, 배워야 돼요. 사람은 배워야 된다고, 나이가 많든 적든간에 배워야 돼요.


⊙ 이민우 기자 :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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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들 배움의 열기 뜨겁지만, 사회적 뒷받침 부족
    • 입력 1999-03-3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도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문제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갈수록 노인들의 배움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적 관심은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민우 기자 :

비록 몸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지만 마음만은 한창입니다.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춤을 추다보니 어느새 젊음을 되찾은 듯 합니다.


⊙ 변금순 (서울 대흉동, 78살) :

우리도 늙어도 젊은 사람 못지 않게 하려고 그러니까 해요.


⊙ 이민우 기자 :

노인들은 여가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주로 무용과 서예 등을 배우지만 백발이 다 돼서야 한글 공부를 시작한 노인들도 있습니다. 평생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뒤늦게나마 공부를 시작한 것입니다.


⊙ 송정나 (서울 명일동 83살) :

보는 것도 다 읽을 수 있고 쓸 수도 있고 하니까 그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지요.


⊙ 이민우 기자 :

그러나 이렇게나마 무엇인가를 배우며 새 삶을 찾고 있는 노인들은 45,000명에 불과합니다. 전국의 60세 이상 노인 400만 명에 비하면 아주 적습니다.


⊙ 강병만 사무국장 (한국노인의 전화) :

배움을 줄 수 있는 시설이 너무나 열악합니다. 그럼으로써 우리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이러한 시설을 많이 조성해서.


⊙ 이민우 기자 :

하지만 배움의 의지만큼은 누구보다도 뜨겁습니다.


⊙ 오남선 (서울 중산동, 73살) :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아주, 배워야 돼요. 사람은 배워야 된다고, 나이가 많든 적든간에 배워야 돼요.


⊙ 이민우 기자 :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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