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현상 빚은 일부 분양아파트, 거품빠지면서 거래중단

입력 1999.04.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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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소식입니다. 이상 과열 현상을 빚으면서 엄청난 프리미엄 속에 분양을 끝낸 일부 아파트가 최근 들어 프리미엄에 거품이 빠지면서 거래 자체가 끊기는 등 분양 때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 박태서 기자 :

2500가구를 모집하는데 무려 3만여 명이 몰인 영등포 대우 아파트 추위속에 사흘 밤낮을 줄서 기다리면서 자릿값만도 수백만 원을 호가했습니다.


- 이걸 번호표를 3백만 원 달래요.


이제 더 이상 한달 반전의 모습은 찾을 수 없습니다. 모델하우스는 을씨년스럽기조차 합니다. 인근 중개업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입니다.

⊙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1,500만 원 하던 프리미엄이 3백~5백만 원 떨어졌어도 거래는 없어요.


⊙ 박태서 기자 :

브로커들의 농간 등으로 투자대상을 찾지 못했던 여유자금이 자금이 한꺼번에 몰려 과열을 빚었지만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등 이 아파트의 특성이 알려지면서 거품이 사라진 것입니다. 최고 100 대 1이 넘는 청약경쟁을 보였던 이곳 구리 토평지구도 당첨만 되면 엄청난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것이라는 과열 분위기가 지금은 한풀 꺾인 상태입니다. 여기에 당국의 투기 단속 계획까지 전해지면서 얼마전 까지만 해도 식을줄 몰랐던 분양열기는 온데간데없습니다.


⊙ 부동산 증개업소 관계자 :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프리미엄이나 청약통장 가격이 2배로 부풀려졌어요.


⊙ 김우희 편집장 (부동산 뱅크) :

건설업체의 적극적인 홍보전략 거래가 많이 일어나야 돈을 벌 수 있다는 중개업자의 이런 계산들이 이것들이 과열적으로 오히려 홍보하는 효과를 나타내면서 거품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나.


⊙ 박태서 기자 :

시장원리를 외면한 비이성적인 투기 열풍은 결국 지극히 짧은 시간이 지난 뒤 바닥을 드러낸 셈이 됐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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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열현상 빚은 일부 분양아파트, 거품빠지면서 거래중단
    • 입력 1999-04-08 21:00:00
    뉴스 9

다음소식입니다. 이상 과열 현상을 빚으면서 엄청난 프리미엄 속에 분양을 끝낸 일부 아파트가 최근 들어 프리미엄에 거품이 빠지면서 거래 자체가 끊기는 등 분양 때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 박태서 기자 :

2500가구를 모집하는데 무려 3만여 명이 몰인 영등포 대우 아파트 추위속에 사흘 밤낮을 줄서 기다리면서 자릿값만도 수백만 원을 호가했습니다.


- 이걸 번호표를 3백만 원 달래요.


이제 더 이상 한달 반전의 모습은 찾을 수 없습니다. 모델하우스는 을씨년스럽기조차 합니다. 인근 중개업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입니다.

⊙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1,500만 원 하던 프리미엄이 3백~5백만 원 떨어졌어도 거래는 없어요.


⊙ 박태서 기자 :

브로커들의 농간 등으로 투자대상을 찾지 못했던 여유자금이 자금이 한꺼번에 몰려 과열을 빚었지만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등 이 아파트의 특성이 알려지면서 거품이 사라진 것입니다. 최고 100 대 1이 넘는 청약경쟁을 보였던 이곳 구리 토평지구도 당첨만 되면 엄청난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것이라는 과열 분위기가 지금은 한풀 꺾인 상태입니다. 여기에 당국의 투기 단속 계획까지 전해지면서 얼마전 까지만 해도 식을줄 몰랐던 분양열기는 온데간데없습니다.


⊙ 부동산 증개업소 관계자 :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프리미엄이나 청약통장 가격이 2배로 부풀려졌어요.


⊙ 김우희 편집장 (부동산 뱅크) :

건설업체의 적극적인 홍보전략 거래가 많이 일어나야 돈을 벌 수 있다는 중개업자의 이런 계산들이 이것들이 과열적으로 오히려 홍보하는 효과를 나타내면서 거품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나.


⊙ 박태서 기자 :

시장원리를 외면한 비이성적인 투기 열풍은 결국 지극히 짧은 시간이 지난 뒤 바닥을 드러낸 셈이 됐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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