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군 유고공습; 코피아난 UN사무총장 중재안 제시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유고사태 속보입니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대전의 발발 가능성이 경고하면서 유고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피아난 UN 사무총장이 중재 노력을 본격화하고 나섰습니다. 백선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백선기 기자 :

같은 슬라브 민족인 유고가 통합 의향까지 내비치며 간절한 지원을 요청하자 옐친은 나토의 공습이 세계대전을 몰고 올 수도 있다며 즉각 공습중단을 촉구했습니다.

⊙ 옐친 러시아 대통령 :

공습이 계속되면 전세계가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

⊙ 백선기 기자 :

미국은 그러나 러시아의 이같은 발언이 자국내 정정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주장이라고 일축합니다.

⊙ 클린턴 미국 대통령 :

나토는 대응을 계속해 우위에 서도록 할 것입니다.

⊙ 백선기 기자 :

공습 16일째인 오늘 나토는 다시 유고 전역의 연료 저장소와 자동차, 군사시설 등을 맹폭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장 근로자 124명이 부상했습니다. 나토는 또한 8천 명의 지상군을 알바니아에 배치해 난민보호를 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협상이 난관에 봉착하자 이번엔 코피아난 UN 사무총장이 난민귀향 무조건 수용 등 5개안을 유고 측에 제시하며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 아난 (UN 사무총장) :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이상 계속돼선 안됩니다.

⊙ 백선기 기자 :

이에 대해 나토가 즉각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유고 주변국은 유고와 러시아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