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등지로 골프관광 증가

입력 1999.04.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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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최근 들어 해외여행 증가 추세 속에 동남아 등지로 골프관광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지 골프장들은 다시 몰려오는 한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혈안이 돼 있다는 소식입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영관 기자 :

김포공항 출국장입니다. 이따금씩 골프채를 들고 나가는 사람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렇게 올 들어 3월까지 골프채를 가지고 출국한 여행객은 5,400여 명 지난해 보다 268%나 늘었습니다. 실제로 태국과 필리핀, 괌 등지의 골프장에는 골프채 없이 나와 골프를 즐기는 한국인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골프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 중에는 돈도 있고 지위도 있는 이른바 사회 지도층들이 많다는 게 현지 관광업계의 한결같은 얘기입니다.


⊙ 골프 관광객 :

정부에서 규제해도 일단 나오면 골프 장비를 빌려주니까 치고 들어가죠.


⊙ 박영관 기자 :

현지 골프장에서는 골프 장비가 없는 한국인 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 외국 골프장 직원 :

골프채하고 신발 빌릴 건가요? 골프채는 25 달러고 신발은 10 달러에요.

- 네 사람 다 빌려주세요.


⊙ 박영관 기자 :

골프채를 빌리는데 한 사람당 25 달러, 신발도 10 달러나 합니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인 여직원들까지 있습니다.

⊙ 한국인 여직원 :

골프 코스에서 음료수 박스가 필요한데 한 사람당 10~15 달러입니다.


⊙ 박영관 기자 :

골프 관광을 나온 사람들의 발길은 골프 쇼핑으로 이어집니다. 고급을 좋아하기는 IMF 전과 다름없습니다.


- BBB 골프채 얼마에요?

⊙ 골프 상점 주인 :

다 팔렸어요. 한국 분들이 다 가져갔어요.


⊙ 박영관 기자 :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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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등지로 골프관광 증가
    • 입력 1999-04-10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최근 들어 해외여행 증가 추세 속에 동남아 등지로 골프관광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지 골프장들은 다시 몰려오는 한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혈안이 돼 있다는 소식입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영관 기자 :

김포공항 출국장입니다. 이따금씩 골프채를 들고 나가는 사람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렇게 올 들어 3월까지 골프채를 가지고 출국한 여행객은 5,400여 명 지난해 보다 268%나 늘었습니다. 실제로 태국과 필리핀, 괌 등지의 골프장에는 골프채 없이 나와 골프를 즐기는 한국인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골프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 중에는 돈도 있고 지위도 있는 이른바 사회 지도층들이 많다는 게 현지 관광업계의 한결같은 얘기입니다.


⊙ 골프 관광객 :

정부에서 규제해도 일단 나오면 골프 장비를 빌려주니까 치고 들어가죠.


⊙ 박영관 기자 :

현지 골프장에서는 골프 장비가 없는 한국인 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 외국 골프장 직원 :

골프채하고 신발 빌릴 건가요? 골프채는 25 달러고 신발은 10 달러에요.

- 네 사람 다 빌려주세요.


⊙ 박영관 기자 :

골프채를 빌리는데 한 사람당 25 달러, 신발도 10 달러나 합니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인 여직원들까지 있습니다.

⊙ 한국인 여직원 :

골프 코스에서 음료수 박스가 필요한데 한 사람당 10~15 달러입니다.


⊙ 박영관 기자 :

골프 관광을 나온 사람들의 발길은 골프 쇼핑으로 이어집니다. 고급을 좋아하기는 IMF 전과 다름없습니다.


- BBB 골프채 얼마에요?

⊙ 골프 상점 주인 :

다 팔렸어요. 한국 분들이 다 가져갔어요.


⊙ 박영관 기자 :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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