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국 다변화제도 폐지따라, 일본자동차 한국판매 가능

입력 1999.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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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이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일본자동차와의 한판 대결로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수입국 다변화 제도의 폐지에 따라서 일본 자동차들의 국내 판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일본차의 국내상륙 전망과 우리 업체들의 대응 전략을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유한 기자 :

지금까지 국내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 업체는 도요타 하나뿐입니다. 현재미국 공장에서 만든 차를 들여와 팔고 있는 이 업체는 내년 1월부터 일본산 차를 본격적으로 들여와 판매할 계획입니다. 현재 점유율이 0.4%에 그칠 정도로 수입차 시장이 위축돼 있어 일본에도 시장이 열리는 7월에 당장 진출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폰다와 미시비시 등도 진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일본차는 성능면에서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따라서 일본 업체들은 차종과 판매가격 결정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이대창 소장 (한국자동차 산업연구소) :

소비자들에게 가격의 영향이 중요하지 않은 대형 고급차고 모델과 디자인이 다양한 레저용 차가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박유한 기자 :

따라서 국내 업체는 경쟁차종이 될 미니벤이나 대형차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선수를 치고 있습니다.


⊙ 김만유 상무 (기아자동차) :

미국차의 약점으로 예상이 되는 애프터서비스 및 부품에서 차별화 전략을 써서 대응할까도 생각합니다.


⊙ 박유한 기자 :

일본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판매망 구축에 나설 경우 수입차시장의 50%는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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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수입국 다변화제도 폐지따라, 일본자동차 한국판매 가능
    • 입력 1999-04-18 21:00:00
    뉴스 9

오는 7월이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일본자동차와의 한판 대결로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수입국 다변화 제도의 폐지에 따라서 일본 자동차들의 국내 판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일본차의 국내상륙 전망과 우리 업체들의 대응 전략을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유한 기자 :

지금까지 국내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 업체는 도요타 하나뿐입니다. 현재미국 공장에서 만든 차를 들여와 팔고 있는 이 업체는 내년 1월부터 일본산 차를 본격적으로 들여와 판매할 계획입니다. 현재 점유율이 0.4%에 그칠 정도로 수입차 시장이 위축돼 있어 일본에도 시장이 열리는 7월에 당장 진출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폰다와 미시비시 등도 진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일본차는 성능면에서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따라서 일본 업체들은 차종과 판매가격 결정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이대창 소장 (한국자동차 산업연구소) :

소비자들에게 가격의 영향이 중요하지 않은 대형 고급차고 모델과 디자인이 다양한 레저용 차가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박유한 기자 :

따라서 국내 업체는 경쟁차종이 될 미니벤이나 대형차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선수를 치고 있습니다.


⊙ 김만유 상무 (기아자동차) :

미국차의 약점으로 예상이 되는 애프터서비스 및 부품에서 차별화 전략을 써서 대응할까도 생각합니다.


⊙ 박유한 기자 :

일본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판매망 구축에 나설 경우 수입차시장의 50%는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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