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현찰담긴 월급봉투 나누어주는 기업

입력 1999.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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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한달에 한 번씩 월급봉투를 집에 내밀면서 어깨를 으쓱했던 기억가지고 계실 가장들 많겠습니다마는 최근 다시 직원들에게 현찰이 담긴 월급봉투를 나누어주는 기업이 있어서 화제입니다. IMF 체제 이후 떨어진 가장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 이재원 기자 :

이달 월급날은 경리팀의 일손이 지난달보다 훨씬 바빠졌습니다. 과장급 이상 직원들의 급여를 통장에 자동으로 넣어주는 대신 월급봉투에 현찰을 담아주기 때문입니다. 한달 동안 열심히 일한 대가를 직접 손에 받아든 직원들, 월급봉투를 다시 받기는 7년만입니다.


⊙ 강봉식 과장 :

마음이 좀 든든하고요, 그 다음에 집에 가지고 갈 생각을 하면 좀 이렇게 가슴이 좀 뿌듯해오는 어떤 그런 기쁨이 있습니다.


⊙ 이재원 기자 :

회사는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비용부담이 다소 늘더라도 월급봉투를 다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IMF 체제 이후 땅에 떨어진 가장들의 사기를 높여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월급봉투를 들고 귀가하는 김윤석 과장, 초인종을 누르는 손에 힘이 넘칩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인과 함께 가계부를 펼쳐놓고 한달 생활비를 알뜰하게 나누어봅니다.


⊙ 이영희 (김윤석 과장 부인) :

현찰을 받다보면 우리 남편 고맙다, 그 순간만큼이라도 여보, 수고했어요, 이런 말을.


⊙ 이재원 기자 :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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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들에게 현찰담긴 월급봉투 나누어주는 기업
    • 입력 1999-04-2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한달에 한 번씩 월급봉투를 집에 내밀면서 어깨를 으쓱했던 기억가지고 계실 가장들 많겠습니다마는 최근 다시 직원들에게 현찰이 담긴 월급봉투를 나누어주는 기업이 있어서 화제입니다. IMF 체제 이후 떨어진 가장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 이재원 기자 :

이달 월급날은 경리팀의 일손이 지난달보다 훨씬 바빠졌습니다. 과장급 이상 직원들의 급여를 통장에 자동으로 넣어주는 대신 월급봉투에 현찰을 담아주기 때문입니다. 한달 동안 열심히 일한 대가를 직접 손에 받아든 직원들, 월급봉투를 다시 받기는 7년만입니다.


⊙ 강봉식 과장 :

마음이 좀 든든하고요, 그 다음에 집에 가지고 갈 생각을 하면 좀 이렇게 가슴이 좀 뿌듯해오는 어떤 그런 기쁨이 있습니다.


⊙ 이재원 기자 :

회사는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비용부담이 다소 늘더라도 월급봉투를 다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IMF 체제 이후 땅에 떨어진 가장들의 사기를 높여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월급봉투를 들고 귀가하는 김윤석 과장, 초인종을 누르는 손에 힘이 넘칩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인과 함께 가계부를 펼쳐놓고 한달 생활비를 알뜰하게 나누어봅니다.


⊙ 이영희 (김윤석 과장 부인) :

현찰을 받다보면 우리 남편 고맙다, 그 순간만큼이라도 여보, 수고했어요, 이런 말을.


⊙ 이재원 기자 :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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