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전자 감식법 특허 출원

입력 1999.04.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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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율이 0에 가까운 새로운 유전자 감식법이 검찰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검찰은 우리나라 수사 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수사기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온 국민의 가슴을 조이면서 훈 할머니의 가족을 찾게 해 준것은 바로 유전자 감식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유전자 감식은 범죄현장에서 채집한 모발 등으로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데 훨씬 더 많이 사용됩니다. 문제는 10만분의 1정도로 다소 미흡했던 오차율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과학수사과의 유전자 분석실에서 4년 동안 연구결과 새로운 기법을 찾아냈습니다. 정액과 혈액은 물론 단 한 올의 머리카락만 있어도 추출할 수 있는 DNA를 비교합니다. 특히 한국인을 비교하는데 가장 적합한 16가지를 사용합니다. 오차율은 0에 가깝고 무려 120억 명이 넘는 유전자 은행을 일일이 확보해둘 수 있습니다. 유전자 정보은행이 완성될 경우 강력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는데 엄청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이같은 새 기법을 대검찰청의 명의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 박랑빈 부장검사 (대검찰청 과학수사과) :

외부 기관이라든가 또는 일반 기업에서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이 기술을 오용할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특허를 내게 됐고요.


⊙ 이동채 기자 :

검찰은 국내 특허를 따내는 대로 국제 특허출원을 낼 예정이며 자체분석 시약을 개발하거나 국내 기업에 특허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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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유전자 감식법 특허 출원
    • 입력 1999-04-22 21:00:00
    뉴스 9

오차율이 0에 가까운 새로운 유전자 감식법이 검찰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검찰은 우리나라 수사 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수사기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온 국민의 가슴을 조이면서 훈 할머니의 가족을 찾게 해 준것은 바로 유전자 감식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유전자 감식은 범죄현장에서 채집한 모발 등으로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데 훨씬 더 많이 사용됩니다. 문제는 10만분의 1정도로 다소 미흡했던 오차율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과학수사과의 유전자 분석실에서 4년 동안 연구결과 새로운 기법을 찾아냈습니다. 정액과 혈액은 물론 단 한 올의 머리카락만 있어도 추출할 수 있는 DNA를 비교합니다. 특히 한국인을 비교하는데 가장 적합한 16가지를 사용합니다. 오차율은 0에 가깝고 무려 120억 명이 넘는 유전자 은행을 일일이 확보해둘 수 있습니다. 유전자 정보은행이 완성될 경우 강력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는데 엄청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이같은 새 기법을 대검찰청의 명의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 박랑빈 부장검사 (대검찰청 과학수사과) :

외부 기관이라든가 또는 일반 기업에서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이 기술을 오용할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특허를 내게 됐고요.


⊙ 이동채 기자 :

검찰은 국내 특허를 따내는 대로 국제 특허출원을 낼 예정이며 자체분석 시약을 개발하거나 국내 기업에 특허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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