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무차별 덤핑수출로 중소업체 잇따라 도산

입력 1999.04.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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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우리 중소업체들이 중국의 무차별 덤핑 수출로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적절한 대책이 없는 한 살아 남을 공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연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연규선 기자 :

최근 중국의 무차별 덤핑 수출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품목은 일회용 라이터입니다. 국산 제품과의 가격차이가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생산업자들은 지난해 우리 정부가 32.8%의 덤핑관세를 부과했는데도 수출가격을 6센트에서 2.7센트로 50%이상 내려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 이영재 전무 (라이터 조합) :

조업을 중단하거나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희로서는 이런 상태가 조금만 더 지속이 된다면은 살아 남을 공장이 아마 하나도 없지 않겠는가.


⊙ 연규선 기자 :

전기 다리미와 면도기도 덤핑 방지 관세를 40% 정도 부과했지만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에 업체 도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이병욱 팀장 (국제전열) :

저희가 판단 하에서는 도저히 이 가격으로는 수입이 될 수 없는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에.


⊙ 연규선 기자 :

더구나 일부 제품들은 아예 관세를 물지 않기 위해 북한산으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국내에 들여오고 있습니다. 중국산 제품이 북한산으로 둔갑해 수입될 경우 내국간 거래를 인정받아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중국의 가전제품 덤핑 수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산업필 규제를 받으려면 보통 1년 이상 걸리고 절차도 복잡해 겨우 6건 정도만 그나마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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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무차별 덤핑수출로 중소업체 잇따라 도산
    • 입력 1999-04-25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우리 중소업체들이 중국의 무차별 덤핑 수출로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적절한 대책이 없는 한 살아 남을 공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연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연규선 기자 :

최근 중국의 무차별 덤핑 수출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품목은 일회용 라이터입니다. 국산 제품과의 가격차이가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생산업자들은 지난해 우리 정부가 32.8%의 덤핑관세를 부과했는데도 수출가격을 6센트에서 2.7센트로 50%이상 내려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 이영재 전무 (라이터 조합) :

조업을 중단하거나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희로서는 이런 상태가 조금만 더 지속이 된다면은 살아 남을 공장이 아마 하나도 없지 않겠는가.


⊙ 연규선 기자 :

전기 다리미와 면도기도 덤핑 방지 관세를 40% 정도 부과했지만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에 업체 도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이병욱 팀장 (국제전열) :

저희가 판단 하에서는 도저히 이 가격으로는 수입이 될 수 없는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에.


⊙ 연규선 기자 :

더구나 일부 제품들은 아예 관세를 물지 않기 위해 북한산으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국내에 들여오고 있습니다. 중국산 제품이 북한산으로 둔갑해 수입될 경우 내국간 거래를 인정받아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중국의 가전제품 덤핑 수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산업필 규제를 받으려면 보통 1년 이상 걸리고 절차도 복잡해 겨우 6건 정도만 그나마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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