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 저지른 각종사건들, 근무기강 해이 사례

입력 1999.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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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요즘 경찰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서 같이 타고있던 여인을 숨지게 한 경찰관이 있는가 하면 서울의 한 경찰서장은 많은 행인들이 보는 앞에서 부하직원을 때려서 물의를 빚었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 박태서 기자 :

그제 새벽 1시 반쯤,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서울 중앙경찰서 율곡파출소 이 모 순경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고가도로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이 순경과 함께 타고있던 24살 진 모양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사태와 관련해 수서 차량기지에서 비상근무 대기중이던 이순경은 사고를 냈을 당시 소주 3병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이 순경은 만취 상태에서 진양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가다가 종암동 내부순환로 입구에서 앞서 가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뺑소니까지 친 이순경은 20여분쯤 뒤 뒤따라오는 택시를 피해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입니다.


⊙ 서울 동부경찰서 관계자 :

피해 택시가 뒤에서 쫓아오니까 이 친구가 겁이나 과속을 하다가.


⊙ 박태서 기자 :

또 지난 20일 밤에는 서울 동부경찰서 홍 모서장이 회식중에 경비과장 김 모경장의 뺨을 잇따라 때렸습니다. 홍서장의 경찰 정복차림에 김과장을 때리는 동안 많은 행인들이 이 볼성 사나운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홍 서장은 술에 취한 직원들을 귀가시키도록 지시했는데도 계속 술집에 남아있자 화가 나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 동부경찰서 서장 :

근무하다가 쌓인 스트레스를 풀다가 그렇게 돼서.


⊙ 박태서 기자 :

이처럼 경찰관들이 저지르는 잇따르는 각종 사건은 경찰의 기강해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줍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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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들 저지른 각종사건들, 근무기강 해이 사례
    • 입력 1999-04-2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요즘 경찰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서 같이 타고있던 여인을 숨지게 한 경찰관이 있는가 하면 서울의 한 경찰서장은 많은 행인들이 보는 앞에서 부하직원을 때려서 물의를 빚었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 박태서 기자 :

그제 새벽 1시 반쯤,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서울 중앙경찰서 율곡파출소 이 모 순경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고가도로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이 순경과 함께 타고있던 24살 진 모양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사태와 관련해 수서 차량기지에서 비상근무 대기중이던 이순경은 사고를 냈을 당시 소주 3병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이 순경은 만취 상태에서 진양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가다가 종암동 내부순환로 입구에서 앞서 가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뺑소니까지 친 이순경은 20여분쯤 뒤 뒤따라오는 택시를 피해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입니다.


⊙ 서울 동부경찰서 관계자 :

피해 택시가 뒤에서 쫓아오니까 이 친구가 겁이나 과속을 하다가.


⊙ 박태서 기자 :

또 지난 20일 밤에는 서울 동부경찰서 홍 모서장이 회식중에 경비과장 김 모경장의 뺨을 잇따라 때렸습니다. 홍서장의 경찰 정복차림에 김과장을 때리는 동안 많은 행인들이 이 볼성 사나운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홍 서장은 술에 취한 직원들을 귀가시키도록 지시했는데도 계속 술집에 남아있자 화가 나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 동부경찰서 서장 :

근무하다가 쌓인 스트레스를 풀다가 그렇게 돼서.


⊙ 박태서 기자 :

이처럼 경찰관들이 저지르는 잇따르는 각종 사건은 경찰의 기강해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줍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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