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보험 들어놓고 차량버린뒤 도난당했다며, 보험금 타는 사기 극성

입력 1999.05.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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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우영 앵커 :

요즘 차량을 이용한 신종 보험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외제차나 고급 승용차를 고액의 보험에 들어놓고 몰래 갖다 버린 뒤에 차를 도난당했다며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입니다. 보도에 김개형 기자입니다.


⊙ 김개형 기자 :

고가의 외제차량이 산 속에 버려져 있습니다. 번호판이 없고 차대 번호도 지워져 있습니다. 폐차 직전의 차를 헐값에 사들여 고액의 보험에 가입한 뒤 외딴 곳에 차를 버린 것입니다. 차 주인인 박 모 씨는 차를 도둑맞았다며 보험금을 타내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국내차 가운데 최고급차입니다. 3천만 원 이상의 보험금이 청구됐던 이 차도 보험금을 노려 도난 신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외제차나 국내 고급차를 이용한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큰 사고가 났거나 오래된 외제차들을 수리해 고액의 보험에 가입한 뒤 도난신고를 하는 수법을 주로 썼습니다.


⊙ 김수련 부장 (현대화재해상보험) :

갑자기 어느날 고액 자차 차량 보험금을 드는 사람이라든지 또 소형 차를 타다가 분수에 안 맞게 외제차라든지 고급승용차를 타는 사람이 허위 도난 신고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개형 기자 :

실제로 한 보험회사의 경우 지난해 차량도난으로 보험금이 지급된 150여 대 가운데 절반정도인 70여 대가 허위도난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험회사들은 경제 위기 이후 차량 보험사기가 크게 늘고 있다며 도난차량 조사 전문팀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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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보험 들어놓고 차량버린뒤 도난당했다며, 보험금 타는 사기 극성
    • 입력 1999-05-02 21:00:00
    뉴스 9

⊙ 변우영 앵커 :

요즘 차량을 이용한 신종 보험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외제차나 고급 승용차를 고액의 보험에 들어놓고 몰래 갖다 버린 뒤에 차를 도난당했다며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입니다. 보도에 김개형 기자입니다.


⊙ 김개형 기자 :

고가의 외제차량이 산 속에 버려져 있습니다. 번호판이 없고 차대 번호도 지워져 있습니다. 폐차 직전의 차를 헐값에 사들여 고액의 보험에 가입한 뒤 외딴 곳에 차를 버린 것입니다. 차 주인인 박 모 씨는 차를 도둑맞았다며 보험금을 타내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국내차 가운데 최고급차입니다. 3천만 원 이상의 보험금이 청구됐던 이 차도 보험금을 노려 도난 신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외제차나 국내 고급차를 이용한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큰 사고가 났거나 오래된 외제차들을 수리해 고액의 보험에 가입한 뒤 도난신고를 하는 수법을 주로 썼습니다.


⊙ 김수련 부장 (현대화재해상보험) :

갑자기 어느날 고액 자차 차량 보험금을 드는 사람이라든지 또 소형 차를 타다가 분수에 안 맞게 외제차라든지 고급승용차를 타는 사람이 허위 도난 신고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개형 기자 :

실제로 한 보험회사의 경우 지난해 차량도난으로 보험금이 지급된 150여 대 가운데 절반정도인 70여 대가 허위도난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험회사들은 경제 위기 이후 차량 보험사기가 크게 늘고 있다며 도난차량 조사 전문팀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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