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그나마 가족들중에 보호자 역할을 할 사람이 없을때는 간병인을 쓸 수밖에 없지만은 장기 입원할 경우 그 비용이 만만치도 않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딱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재익 기자입니다.
⊙ 조재익 기자 :
의식이 분명치 않아 24시간 누군가 곁에 있어야 하는 뇌출혈 환자입니다. 이 환자의 보호자는 생업 때문에 환자 곁에만 있을 수 없어 부득이 간병인을 따로 두었습니다.
⊙ 간병인 :
가족을 대표하지만은 그보다도 환자 아픈만큼 나도 아파요.
⊙ 조재익 기자 :
하루 24시간 간병인을 쓰면 4만 5천 원, 밤이나 낮에만 쓸 경우에도 식대 3천 원을 포함해 하루 3만 원입니다. 3만 원만 따져서 5인실 이상 하루 병실료보다 만 원 이상 비쌉니다. 그래서 장기 입원환자를 둔 보호자는 병원비 이외에 적어도 한달에 100만 원 이상의 부담을 져야 합니다.
⊙ 김명순 (환자 보호자) :
사실은 직장 가지고 여러 여건이 안 되니까 꼭 써야 될 사람은 너무 부담스러우니까.
⊙ 조재익 기자 :
환자 보호자들이 해야 한다는 병실 지침입니다. 사실상 의료진들이 해주어야 일로 일반인들이 하기 어려운 환자 간호 업무에서 간병인을 찾는 요인이 됩니다.
⊙ 강지연 (간호사) :
아프고 내 몸 힘들 때 옆에 아무도 없으면 위축되고, 거기서는 저희가 보충해 줄 수 없는 부분이 있거든요.
⊙ 조재익 기자 :
전국 250여 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가족이 내는 간병인 비용은 하루에 줄잡아 1억 원, 1년에 360억 원이 넘습니다. 이런 큰 부담 때문에 하루 5만 명 정도의 환자 보호자들이 다른 일을 못하고 병실에 매어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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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가족중 보호자 없을때 쓰는 간병인, 비용 만만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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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5-03 21:00:00
⊙ 김종진 앵커 :
그나마 가족들중에 보호자 역할을 할 사람이 없을때는 간병인을 쓸 수밖에 없지만은 장기 입원할 경우 그 비용이 만만치도 않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딱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재익 기자입니다.
⊙ 조재익 기자 :
의식이 분명치 않아 24시간 누군가 곁에 있어야 하는 뇌출혈 환자입니다. 이 환자의 보호자는 생업 때문에 환자 곁에만 있을 수 없어 부득이 간병인을 따로 두었습니다.
⊙ 간병인 :
가족을 대표하지만은 그보다도 환자 아픈만큼 나도 아파요.
⊙ 조재익 기자 :
하루 24시간 간병인을 쓰면 4만 5천 원, 밤이나 낮에만 쓸 경우에도 식대 3천 원을 포함해 하루 3만 원입니다. 3만 원만 따져서 5인실 이상 하루 병실료보다 만 원 이상 비쌉니다. 그래서 장기 입원환자를 둔 보호자는 병원비 이외에 적어도 한달에 100만 원 이상의 부담을 져야 합니다.
⊙ 김명순 (환자 보호자) :
사실은 직장 가지고 여러 여건이 안 되니까 꼭 써야 될 사람은 너무 부담스러우니까.
⊙ 조재익 기자 :
환자 보호자들이 해야 한다는 병실 지침입니다. 사실상 의료진들이 해주어야 일로 일반인들이 하기 어려운 환자 간호 업무에서 간병인을 찾는 요인이 됩니다.
⊙ 강지연 (간호사) :
아프고 내 몸 힘들 때 옆에 아무도 없으면 위축되고, 거기서는 저희가 보충해 줄 수 없는 부분이 있거든요.
⊙ 조재익 기자 :
전국 250여 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가족이 내는 간병인 비용은 하루에 줄잡아 1억 원, 1년에 360억 원이 넘습니다. 이런 큰 부담 때문에 하루 5만 명 정도의 환자 보호자들이 다른 일을 못하고 병실에 매어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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