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업체들, 6억원대 경품내걸고 소비자 유혹

입력 1999.05.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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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정유업소에 이어서 이제는 위스키업체들까지 경품 경쟁에 나섰습니다. 무려 6억 원 대의 경품을 내걸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의 취재입니다.


⊙ 고영태 기자 :

경품 경쟁에 먼저 불을 당긴 곳은 진로입니다. 제품을 출시한 지 5주년이 됐다며 다섯돈증짜리 금화 1,300개를 경품으로 걸었습니다.


- 꽝 나온 데서 꽝 나온대로 먹었고 나오니까 나온대로 기분이 좋아서 더 먹게 되더라구요.


금액으로는 무려 3억 원을 넘는 규모입니다.


⊙ 신흥철 팀장 (㈜진로) :

저희 제품이 94년 4월 28일날 출시한 이래로 지금 딱 5살되는 생일입니다. 생일잔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고영태 기자 :

경쟁사도 이에 질새라 같은 가격 대의 위스키에 경품을 내걸었습니다. 경품 종류도 금화로 하고 1등은 순금 20돈증을 준다며 경품의 액수를 더 높였습니다. 경쟁사가 경품을 내걸면 똑같이 맞불작전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 고종태 팀장 (두산 씨그램) :

당연히 저희들은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사도 시작을 했고 그래서 이번에 저희들이 조금 더 앞당겨서 실시하는 것이고.


⊙ 고영태 기자 :

이런 경품경쟁은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이 철폐되면서 소비가 살아나는 점을 이용해 매출을 높여보자는 전략이지만 결국 과열경쟁의 비용은 소비자 몫입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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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스키업체들, 6억원대 경품내걸고 소비자 유혹
    • 입력 1999-05-03 21:00:00
    뉴스 9

백화점과 정유업소에 이어서 이제는 위스키업체들까지 경품 경쟁에 나섰습니다. 무려 6억 원 대의 경품을 내걸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의 취재입니다.


⊙ 고영태 기자 :

경품 경쟁에 먼저 불을 당긴 곳은 진로입니다. 제품을 출시한 지 5주년이 됐다며 다섯돈증짜리 금화 1,300개를 경품으로 걸었습니다.


- 꽝 나온 데서 꽝 나온대로 먹었고 나오니까 나온대로 기분이 좋아서 더 먹게 되더라구요.


금액으로는 무려 3억 원을 넘는 규모입니다.


⊙ 신흥철 팀장 (㈜진로) :

저희 제품이 94년 4월 28일날 출시한 이래로 지금 딱 5살되는 생일입니다. 생일잔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고영태 기자 :

경쟁사도 이에 질새라 같은 가격 대의 위스키에 경품을 내걸었습니다. 경품 종류도 금화로 하고 1등은 순금 20돈증을 준다며 경품의 액수를 더 높였습니다. 경쟁사가 경품을 내걸면 똑같이 맞불작전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 고종태 팀장 (두산 씨그램) :

당연히 저희들은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사도 시작을 했고 그래서 이번에 저희들이 조금 더 앞당겨서 실시하는 것이고.


⊙ 고영태 기자 :

이런 경품경쟁은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이 철폐되면서 소비가 살아나는 점을 이용해 매출을 높여보자는 전략이지만 결국 과열경쟁의 비용은 소비자 몫입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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