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한 배수장.인근 수로, 오염으로 물고기 떼죽음

입력 1999.05.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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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백담계곡의 생태계처럼 보존되기는 어렵겠지만 우리 나라 주요 하천의 오염은 생태계를 심하게 파괴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낙동강으로 연결되는 경남 창녕의 한 배수장과 인근 수로에서 독극물 오염 때문에 물고기 수천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류해남 기자입니다.


⊙ 류해남 기자 :

창녕과 마산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연결되는 하천 배수장에 손바닥만한 붕어와 잉어가 배를 뒤집고 죽어 있습니다. 어린 새끼부터 어른 팔뚝만한 것까지 수천 마리에 이릅니다.


⊙ 박재수 (주민) :

뽀얗게 많이 떠 있었는데요, 죽어 가지고, 지금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 류해남 기자 :

소류지 가운데서는 물고기들이 물위로 떠올라 입을 드러내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물고기들도 이렇게 손으로 잡으면 쉽게 잡힐 만큼 모두 다 기력을 잃었습니다. 소류지로 연결되는 수로에도 1km 가까이 죽은 물고기들이 떠 있습니다. 물고기들은 비가 그친 어제 저녁때부터 죽기 시작했습니다.


⊙ 서경도 (장마면 공무원) :

수질 검사를 해 가지고 원인 규명을 해야 되고, 죽은 고기는 천상 뭐 건져 가지고 폐기시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 류해남 기자 :

경찰과 주민들은 비가 내리는 것을 틈타 누군가 유독 물질을 흘려 보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KBS 뉴스, 류해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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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창녕 한 배수장.인근 수로, 오염으로 물고기 떼죽음
    • 입력 1999-05-05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백담계곡의 생태계처럼 보존되기는 어렵겠지만 우리 나라 주요 하천의 오염은 생태계를 심하게 파괴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낙동강으로 연결되는 경남 창녕의 한 배수장과 인근 수로에서 독극물 오염 때문에 물고기 수천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류해남 기자입니다.


⊙ 류해남 기자 :

창녕과 마산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연결되는 하천 배수장에 손바닥만한 붕어와 잉어가 배를 뒤집고 죽어 있습니다. 어린 새끼부터 어른 팔뚝만한 것까지 수천 마리에 이릅니다.


⊙ 박재수 (주민) :

뽀얗게 많이 떠 있었는데요, 죽어 가지고, 지금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 류해남 기자 :

소류지 가운데서는 물고기들이 물위로 떠올라 입을 드러내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물고기들도 이렇게 손으로 잡으면 쉽게 잡힐 만큼 모두 다 기력을 잃었습니다. 소류지로 연결되는 수로에도 1km 가까이 죽은 물고기들이 떠 있습니다. 물고기들은 비가 그친 어제 저녁때부터 죽기 시작했습니다.


⊙ 서경도 (장마면 공무원) :

수질 검사를 해 가지고 원인 규명을 해야 되고, 죽은 고기는 천상 뭐 건져 가지고 폐기시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 류해남 기자 :

경찰과 주민들은 비가 내리는 것을 틈타 누군가 유독 물질을 흘려 보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KBS 뉴스, 류해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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