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채권단.입찰기업들 줄다리기 하는사이 국민부담 증가

입력 1999.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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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채권단과 입찰에 나선 기업들이 가격을 놓고 실랑이를 하는 사이에 이처럼 한보 철강이 방치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한보가 진 엄청난 빚은 매각 대금을 빼고는 모두 국민의 세금에서 충당하게돼 매각이 늦어질수록 국민부담은 더 해 갑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 백진원 기자 :

지난 97년 부도를 내면서 IMF 구제금융이란 국가적 위기의 한 원인이었던 한보 철강 지난 2년 동안 새 주인을 찾아 6차례나 입찰을 했지만 유찰이 거듭됐습니다. 2조 원 정도는 받아 내려는 채권단과 1조원 선에서 사려는 기업간의 줄다리기 때문입니다.


⊙ 채권단 관계자 :

어차피 못 받는 돈 아닙니까? 매각하면 조금 받거나 못 받는 거죠.


⊙ 응찰 기업 관계자 :

(은행은) 돈만 따지니까 우리와는 대화가 안 되는 거죠.


⊙ 백진원 기자 :

문제는 매각이 늦어질 수록 국민의 부담만 커진다는 것입니다. 한보의 빚 8조원 가운데 매각 대금을 뺀 나머지는 세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입니다.


⊙ 정부 관계자 :

국민 부담으로 일부는 전가 되겠지요. 은행 구조조정 하면서 우리가 지금 64조원을 지원했다는거 아닙니까, 한보 부분도 일부 거기 있다고 봐야 되겠죠.


⊙ 백진원 기자 :

한보의 처리 기한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보에 대한 법원의 법정관리 인가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오는 8월로 다가옴에 따라 한보의 운명도 곧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당진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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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철강, 채권단.입찰기업들 줄다리기 하는사이 국민부담 증가
    • 입력 1999-05-1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채권단과 입찰에 나선 기업들이 가격을 놓고 실랑이를 하는 사이에 이처럼 한보 철강이 방치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한보가 진 엄청난 빚은 매각 대금을 빼고는 모두 국민의 세금에서 충당하게돼 매각이 늦어질수록 국민부담은 더 해 갑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 백진원 기자 :

지난 97년 부도를 내면서 IMF 구제금융이란 국가적 위기의 한 원인이었던 한보 철강 지난 2년 동안 새 주인을 찾아 6차례나 입찰을 했지만 유찰이 거듭됐습니다. 2조 원 정도는 받아 내려는 채권단과 1조원 선에서 사려는 기업간의 줄다리기 때문입니다.


⊙ 채권단 관계자 :

어차피 못 받는 돈 아닙니까? 매각하면 조금 받거나 못 받는 거죠.


⊙ 응찰 기업 관계자 :

(은행은) 돈만 따지니까 우리와는 대화가 안 되는 거죠.


⊙ 백진원 기자 :

문제는 매각이 늦어질 수록 국민의 부담만 커진다는 것입니다. 한보의 빚 8조원 가운데 매각 대금을 뺀 나머지는 세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입니다.


⊙ 정부 관계자 :

국민 부담으로 일부는 전가 되겠지요. 은행 구조조정 하면서 우리가 지금 64조원을 지원했다는거 아닙니까, 한보 부분도 일부 거기 있다고 봐야 되겠죠.


⊙ 백진원 기자 :

한보의 처리 기한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보에 대한 법원의 법정관리 인가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오는 8월로 다가옴에 따라 한보의 운명도 곧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당진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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