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사고, 원인 정밀조사 시급

입력 1999.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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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하고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과실이다 전자파 때문이다 말이 많습니다마는 이제는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내야 될 때가 됐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홍사훈 기자 :

이같은 급발진 사고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시동을 처음 걸때 그러니까 자동차 배터리에 전기 출력이 가장 높아지는 시점에만 발생합니다. 전기 출력이 높다는 것은 전자파 영향을 쉽게 받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 같은 오토매틱 차라도 기계식에는 사례가 없고 꼭 전자제어장치가 장착된 차량에서만 발생합니다. 96년부터 갑자기 늘기 시작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삐삐와 이동전화가 본격 보급된 시점과 일치합니다. 이동 전화기의 출력은 0.6w 올해 초 소비자보호원의 실험에선 이 정도의 전자파론 엔진에 오작동을 일으킬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동전화 외에 96년 이후 급증한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삐삐용 기지국의 출력은 150w 이동전화용은 20w로 전국의 14,000개가 그물망처럼 얽혀 있습니다.


⊙ 오재응 교수 (한양대 자동차공학과) :

개인 휴대폰 가지고 있는 전기력과 기지국이 가지고 있는 전기적인 차이가 상당히 엄청 크지 않습니까? 따라서 기지국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의해서 오동작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 홍사훈 기자 :

그러나 기지국이 급발진의 원인인지 아직 실험이 한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기 때문에 단정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이해관계를 떠나 모든 가능성에 대한 정밀 조사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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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급발진사고, 원인 정밀조사 시급
    • 입력 1999-05-1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하고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과실이다 전자파 때문이다 말이 많습니다마는 이제는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내야 될 때가 됐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홍사훈 기자 :

이같은 급발진 사고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시동을 처음 걸때 그러니까 자동차 배터리에 전기 출력이 가장 높아지는 시점에만 발생합니다. 전기 출력이 높다는 것은 전자파 영향을 쉽게 받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 같은 오토매틱 차라도 기계식에는 사례가 없고 꼭 전자제어장치가 장착된 차량에서만 발생합니다. 96년부터 갑자기 늘기 시작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삐삐와 이동전화가 본격 보급된 시점과 일치합니다. 이동 전화기의 출력은 0.6w 올해 초 소비자보호원의 실험에선 이 정도의 전자파론 엔진에 오작동을 일으킬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동전화 외에 96년 이후 급증한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삐삐용 기지국의 출력은 150w 이동전화용은 20w로 전국의 14,000개가 그물망처럼 얽혀 있습니다.


⊙ 오재응 교수 (한양대 자동차공학과) :

개인 휴대폰 가지고 있는 전기력과 기지국이 가지고 있는 전기적인 차이가 상당히 엄청 크지 않습니까? 따라서 기지국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의해서 오동작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 홍사훈 기자 :

그러나 기지국이 급발진의 원인인지 아직 실험이 한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기 때문에 단정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이해관계를 떠나 모든 가능성에 대한 정밀 조사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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