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사정 어려워 학교 휴학한 대학생, 건물 유리창 닦다 떨어져 사경헤매

입력 1999.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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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학교를 휴학한 대학생이 학비를 벌기 위해서 고층 건물의 유리창을 닦다 떨어져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동료 학생들이 돕기 위해서 발벗고 나섰지만은 역부족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 성재호 기자 :

사경을 헤매는 동료 학생을 위해 선후배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어려운 가정 사정으로 3학년을 휴학한 채 학비를 벌기 위해 빌딩의 유리창을 닦다 떨어져 의식을 잃은 강경훈 군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경훈 군을 위한 바자회, 궂은 날씨 탓에 썰렁하기만 합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교내 산악회를 이끌며 꿋꿋이 지내오던 경훈 군 이였기에 후배들에게는 병석에 누워있는 모습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 임정혁 (숭실대 산악회 동료) :

등반할 때는 무서운 형이었는데 등반 끝나고 나면 후배들 힘들었던 것 다독거려주는 따뜻한 선배이고 형이었습니다.


⊙ 성재호 기자 :

어머니의 손길을 아는지 모르는지 꼼짝없이 누워만 있는 아들의 창백한 모습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 강소선 (경훈 군 어머니) :

지금 동료들이 다 나서서 도우려고 노력을 하는데 저렇게 들어 누워 있으니까 그 마음이 정신이 돌아오게 되면 알겠습니까?


⊙ 성재호 기자 :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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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안사정 어려워 학교 휴학한 대학생, 건물 유리창 닦다 떨어져 사경헤매
    • 입력 1999-05-1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학교를 휴학한 대학생이 학비를 벌기 위해서 고층 건물의 유리창을 닦다 떨어져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동료 학생들이 돕기 위해서 발벗고 나섰지만은 역부족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 성재호 기자 :

사경을 헤매는 동료 학생을 위해 선후배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어려운 가정 사정으로 3학년을 휴학한 채 학비를 벌기 위해 빌딩의 유리창을 닦다 떨어져 의식을 잃은 강경훈 군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경훈 군을 위한 바자회, 궂은 날씨 탓에 썰렁하기만 합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교내 산악회를 이끌며 꿋꿋이 지내오던 경훈 군 이였기에 후배들에게는 병석에 누워있는 모습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 임정혁 (숭실대 산악회 동료) :

등반할 때는 무서운 형이었는데 등반 끝나고 나면 후배들 힘들었던 것 다독거려주는 따뜻한 선배이고 형이었습니다.


⊙ 성재호 기자 :

어머니의 손길을 아는지 모르는지 꼼짝없이 누워만 있는 아들의 창백한 모습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 강소선 (경훈 군 어머니) :

지금 동료들이 다 나서서 도우려고 노력을 하는데 저렇게 들어 누워 있으니까 그 마음이 정신이 돌아오게 되면 알겠습니까?


⊙ 성재호 기자 :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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