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수련회서 금강탐사 중 뗏목사고로 4명 실종

입력 1999.05.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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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사고 소식입니다. 오늘 오후 충남 연기군 금강 상류에서 교회 신도 11명이 뗏목을 타고 강을 탐사하다가 뗏목이 제방둑과 부딪치는 바람에 4명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임홍렬 기자입니다.


⊙ 임홍렬 기자 :

대전 모 교회 남자 신도 11명은 오늘 오전 교회 수련회를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뗏목을 타고 금강 탐사에 나섰습니다. 뗏목은 플라스틱 통과 나무를 짜서 만들었습니다. 7시간이 지난 오후 4시쯤 25km를 떠내려 온 일행은 강을 가로지르는 둑을 만나 변을 당했습니다. 오늘 사고를 낸 문제의 뗏목입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제방둑에 걸려 넘어지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방둑과 부딪치면서 생긴 충격으로 뗏목은 노와 손잡이가 부서진 채 제방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뗏목이 한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11명 모두 물에 빠졌지만 5명은 빠져 나왔고 6명은 강물에 빠졌습니다. 마침 인근에 있던 골재 채취장 인부가 두 명을 구했지만 28살 황 모 씨 등 4명은 실종됐습니다.


⊙ 구조자 (골재 채취장 인부) :

지쳐서 있는 걸 건져주고 다시 가니까 사람이 없어서 못 건졌지요.


⊙ 임홍렬 기자 :

허술한 뗏목을 타면서도 탐사자들은 구명조끼 같은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았겠습니다. 또 제방둑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무리하게 탐사에 나선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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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수련회서 금강탐사 중 뗏목사고로 4명 실종
    • 입력 1999-05-2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사고 소식입니다. 오늘 오후 충남 연기군 금강 상류에서 교회 신도 11명이 뗏목을 타고 강을 탐사하다가 뗏목이 제방둑과 부딪치는 바람에 4명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임홍렬 기자입니다.


⊙ 임홍렬 기자 :

대전 모 교회 남자 신도 11명은 오늘 오전 교회 수련회를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뗏목을 타고 금강 탐사에 나섰습니다. 뗏목은 플라스틱 통과 나무를 짜서 만들었습니다. 7시간이 지난 오후 4시쯤 25km를 떠내려 온 일행은 강을 가로지르는 둑을 만나 변을 당했습니다. 오늘 사고를 낸 문제의 뗏목입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제방둑에 걸려 넘어지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방둑과 부딪치면서 생긴 충격으로 뗏목은 노와 손잡이가 부서진 채 제방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뗏목이 한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11명 모두 물에 빠졌지만 5명은 빠져 나왔고 6명은 강물에 빠졌습니다. 마침 인근에 있던 골재 채취장 인부가 두 명을 구했지만 28살 황 모 씨 등 4명은 실종됐습니다.


⊙ 구조자 (골재 채취장 인부) :

지쳐서 있는 걸 건져주고 다시 가니까 사람이 없어서 못 건졌지요.


⊙ 임홍렬 기자 :

허술한 뗏목을 타면서도 탐사자들은 구명조끼 같은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았겠습니다. 또 제방둑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무리하게 탐사에 나선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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