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중북부지방, 집중호우

입력 1999.05.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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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본격적인 장마철이 아직 멀었는데도 오늘 영동 중북부 지방에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이 지역의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릉지방에는 150㎜ 가까운 비가 내려 곳곳에서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정창환 기자입니다.


⊙ 정창환 기자 :

강릉지방에는 오늘 하루 동안에만 150㎜ 가까운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5월에 내린 비로는 지난 1911년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이래 90년 만에 가장 많은 양입니다.


⊙ 원종철 (주민) :

장마철도 아닌 5월 달에 비가 이렇게 많이 온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 정창환 기자 :

갑작스런 폭우로 시내 곳곳이 빗물에 잠겼고 막 모내기가 끝난 들녘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신축 아파트 상가는 인근 도로에서 밀려든 빗물 때문에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상인들은 빗물을 퍼내느라 하루 장사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 이금옥 (주민) :

이 정도 비는 괜찮은데 좀 폭우가 쏟아진다 하면 2~3분 안에 여기 상가가 다 잠기는 거예요.


⊙ 정창환 기자 :

건설현장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토사유출을 막기 위한 흙탕물 방지시설도 속수무책입니다. 갑작스런 폭우가 내리면서 공사장 인근의 하천은 온통 시뻘건 황토물로 변했습니다. 속초시 대포동 7번 국도에서는 오늘 오전 승합차와 승용차가 5중 충돌해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여객기의 운항도 전면 금지돼 강릉과 속초공항의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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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 중북부지방, 집중호우
    • 입력 1999-05-24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본격적인 장마철이 아직 멀었는데도 오늘 영동 중북부 지방에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이 지역의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릉지방에는 150㎜ 가까운 비가 내려 곳곳에서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정창환 기자입니다.


⊙ 정창환 기자 :

강릉지방에는 오늘 하루 동안에만 150㎜ 가까운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5월에 내린 비로는 지난 1911년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이래 90년 만에 가장 많은 양입니다.


⊙ 원종철 (주민) :

장마철도 아닌 5월 달에 비가 이렇게 많이 온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 정창환 기자 :

갑작스런 폭우로 시내 곳곳이 빗물에 잠겼고 막 모내기가 끝난 들녘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신축 아파트 상가는 인근 도로에서 밀려든 빗물 때문에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상인들은 빗물을 퍼내느라 하루 장사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 이금옥 (주민) :

이 정도 비는 괜찮은데 좀 폭우가 쏟아진다 하면 2~3분 안에 여기 상가가 다 잠기는 거예요.


⊙ 정창환 기자 :

건설현장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토사유출을 막기 위한 흙탕물 방지시설도 속수무책입니다. 갑작스런 폭우가 내리면서 공사장 인근의 하천은 온통 시뻘건 황토물로 변했습니다. 속초시 대포동 7번 국도에서는 오늘 오전 승합차와 승용차가 5중 충돌해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여객기의 운항도 전면 금지돼 강릉과 속초공항의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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