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관리공단이 요즘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의료보험의 적자부담은 시민들에게 지은 채 승진잔치를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의료보험료 인상을 항의하는 시민들 때문에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국민 의료보험 관리공단, 그 한 편에서는 대규모 승진 인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급 간부 16명이 1급으로 승진한데 이어서 3월에는 3급직원 14명이 2급으로 승진됐습니다. 다음 달 1일에는 5급 직원 1,300명을 무더기로 4급으로 승진시킬 예정입니다. 승진자들의 임금인상 폭만도 한 사람당 1년에 260만원 가량됩니다. 이에 대해 의료보험공단 측은 인사적체 해소 차원에서 승진인사를 단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 윤여태 차장 (의료보험 공단) :
한 1500~1600명이 말입니다. 10년 이상 5급으로 있었던 분들입니다. 10년 이상.
⊙ 박상범 기자 :
그러나 내년 1월로 예정된 의료보험공단과 직장 의료보험조합의 통합을 앞두고 서둘러 인사를 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 유덕렬 (복지부 보험정책과) :
승진시켜놨다 했을 경우에 이 사람들을 어떻게 자리를 줄 것인가 그런 문제들이 있죠.
⊙ 박상범 기자 :
이 때문에 의료보험 공단은 의료보험 적자부담은 시민들에게 떠넘기고 자기 몫만 서둘러 챙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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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보험관리공단, 대규모 승진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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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5-27 21:00:00

의료보험관리공단이 요즘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의료보험의 적자부담은 시민들에게 지은 채 승진잔치를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의료보험료 인상을 항의하는 시민들 때문에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국민 의료보험 관리공단, 그 한 편에서는 대규모 승진 인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급 간부 16명이 1급으로 승진한데 이어서 3월에는 3급직원 14명이 2급으로 승진됐습니다. 다음 달 1일에는 5급 직원 1,300명을 무더기로 4급으로 승진시킬 예정입니다. 승진자들의 임금인상 폭만도 한 사람당 1년에 260만원 가량됩니다. 이에 대해 의료보험공단 측은 인사적체 해소 차원에서 승진인사를 단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 윤여태 차장 (의료보험 공단) :
한 1500~1600명이 말입니다. 10년 이상 5급으로 있었던 분들입니다. 10년 이상.
⊙ 박상범 기자 :
그러나 내년 1월로 예정된 의료보험공단과 직장 의료보험조합의 통합을 앞두고 서둘러 인사를 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 유덕렬 (복지부 보험정책과) :
승진시켜놨다 했을 경우에 이 사람들을 어떻게 자리를 줄 것인가 그런 문제들이 있죠.
⊙ 박상범 기자 :
이 때문에 의료보험 공단은 의료보험 적자부담은 시민들에게 떠넘기고 자기 몫만 서둘러 챙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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