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등 대주주 3명, 핵심 주력 계열사에 출자 계획

입력 1999.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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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현대의 정주영 명예회장 등 대주주 3명이 5천억 원 이상을 핵심 주력 계열사에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렸습니다. 정씨 일가의 이런 방침은 사재출연과 관련한 삼성 이건희 회장의 결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에 정필모 기자입니다.


⊙ 정필모 기자 :

계열사에 출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현대그룹의 대주주는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구, 정몽헌 회장 등 3명입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건설에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와 정공에 그리고 정몽헌 회장은 건설과 상선, 전자 등에 각각 출자할 계획입니다.


⊙ 현대 구조조정 계획 발표 :

대주주의 책임경영을 위해 금년 중 약 5천억 원을 계열기업에 출자할 계획입니다.


⊙ 정필모 기자 :

출자는 비주력 업종의 주식을 처분한 돈으로 해당 계열사에 유상 증자해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핵심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을 주자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정씨 일가의 출자 방침은 다른 재벌 총수들의 운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경우 자동차 사업투자 실패로 사재출연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 반응이 주목됩니다.


⊙ 삼성그룹 관계자 :

출자와 출연은 개념이 다르니까, 특별한 입장변화가 없습니다.


⊙ 정필모 기자 :

그러나 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은 오늘도 사재를 출연하라는 것은 정부의 압력이 아니라 사회적 압력이라는 말로 계속 압박을 가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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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등 대주주 3명, 핵심 주력 계열사에 출자 계획
    • 입력 1999-05-2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현대의 정주영 명예회장 등 대주주 3명이 5천억 원 이상을 핵심 주력 계열사에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렸습니다. 정씨 일가의 이런 방침은 사재출연과 관련한 삼성 이건희 회장의 결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에 정필모 기자입니다.


⊙ 정필모 기자 :

계열사에 출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현대그룹의 대주주는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구, 정몽헌 회장 등 3명입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건설에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와 정공에 그리고 정몽헌 회장은 건설과 상선, 전자 등에 각각 출자할 계획입니다.


⊙ 현대 구조조정 계획 발표 :

대주주의 책임경영을 위해 금년 중 약 5천억 원을 계열기업에 출자할 계획입니다.


⊙ 정필모 기자 :

출자는 비주력 업종의 주식을 처분한 돈으로 해당 계열사에 유상 증자해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핵심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을 주자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정씨 일가의 출자 방침은 다른 재벌 총수들의 운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경우 자동차 사업투자 실패로 사재출연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 반응이 주목됩니다.


⊙ 삼성그룹 관계자 :

출자와 출연은 개념이 다르니까, 특별한 입장변화가 없습니다.


⊙ 정필모 기자 :

그러나 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은 오늘도 사재를 출연하라는 것은 정부의 압력이 아니라 사회적 압력이라는 말로 계속 압박을 가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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