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이처럼 폭력조직이 공공연하게 불법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뒤에 일부 경찰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으로 드러나 시민들을 실망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 박성래 기자 :
폭력조직의 뒤를 봐준 사람들은 강력반 형사들이었습니다. 서울 북부경찰서에 근무하던 박진섭, 황기수 경장은 수유리파로부터 6천여 만원을 받고 불법영업과 조직원들의 무법적인 행동을 눈감아줬습니다.
⊙ 배성범 검사 (서울지검 강력부) :
10년동안이나 별다른 제재없이 지금까지 존속할 수 있었던 것에 비추어서 비호 은닉사범의 주요한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 박성래 기자 :
수유리파 부두목의 동업자인 나이트클럽 사장이 상납한 내용입니다. 경찰서는 경서상회로, 소방서는 소정상회, 세무서는 세정상회, 구청은 구정상회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경찰에서 구청에 이르기까지 한달동안 21차례 1천 6백여 만원을 바쳤습니다. 심지어 한 경찰관은 수배해야 할 수유리파 부두목 대신 엉뚱한 사람을 수배해 수사를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용산 경찰서에 근무하던 유종철 경장은 고리대금업을 하는 이태원파에게 경찰 전산망을 통해 빼낸 채무자들의 신상자료를 넘겨줬습니다. 폭력조직원들과 어울려 다니던 유 경장은 끌려온 채무자가 집단 폭행을 당하는데도 보고만 있었습니다.
⊙ 폭행당한 채무자 :
나중에 알고 보니 경찰이더군요. 배신감을 느꼈죠.
⊙ 박성래 기자 :
검찰은 한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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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조직 공공연한 불법 뒤에는, 일부 경찰 비호 있어
-
- 입력 1999-05-28 21:00:00
⊙ 황현정 앵커 :
이처럼 폭력조직이 공공연하게 불법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뒤에 일부 경찰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으로 드러나 시민들을 실망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 박성래 기자 :
폭력조직의 뒤를 봐준 사람들은 강력반 형사들이었습니다. 서울 북부경찰서에 근무하던 박진섭, 황기수 경장은 수유리파로부터 6천여 만원을 받고 불법영업과 조직원들의 무법적인 행동을 눈감아줬습니다.
⊙ 배성범 검사 (서울지검 강력부) :
10년동안이나 별다른 제재없이 지금까지 존속할 수 있었던 것에 비추어서 비호 은닉사범의 주요한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 박성래 기자 :
수유리파 부두목의 동업자인 나이트클럽 사장이 상납한 내용입니다. 경찰서는 경서상회로, 소방서는 소정상회, 세무서는 세정상회, 구청은 구정상회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경찰에서 구청에 이르기까지 한달동안 21차례 1천 6백여 만원을 바쳤습니다. 심지어 한 경찰관은 수배해야 할 수유리파 부두목 대신 엉뚱한 사람을 수배해 수사를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용산 경찰서에 근무하던 유종철 경장은 고리대금업을 하는 이태원파에게 경찰 전산망을 통해 빼낸 채무자들의 신상자료를 넘겨줬습니다. 폭력조직원들과 어울려 다니던 유 경장은 끌려온 채무자가 집단 폭행을 당하는데도 보고만 있었습니다.
⊙ 폭행당한 채무자 :
나중에 알고 보니 경찰이더군요. 배신감을 느꼈죠.
⊙ 박성래 기자 :
검찰은 한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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