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 충돌실험 결과 따른 안전등급 표시

⊙ 김종진 앵커 :

잇단 급발진 사고로 승용차의 안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마는 앞으로는 국산 자동차에도 충돌실험 결과에 따른 안전등급이 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에 김종명 기자입니다.

⊙ 김종명 기자 :

시속 57km로 달리던 승용차가 정면으로 벽에 부딪칩니다. 차체가 얼마나 충격을 흡수해 탑승자를 보호하는지가 안전도의 핵심입니다.

⊙ 김양호 (기아 충돌실험팀) :

화재가 나지 않도록 연료탱크는 안전한지, 차 물건이 쏟아져 나와 사람이 다치지 않는 지도 중요한 평가항목입니다.

⊙ 김종명 기자 :

이같은 안전도 실험에는 정면충돌과 측면충돌, 후방추돌이 있지만 일단 올 3분기 중에 정면충돌 실험만 실시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대상 차량은 현대와 대우, 기아 등 자동차 3사의 소형차종 한 대씩으로 생산라인에서 무작위로 추출돼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소에서 안전도를 점검받게 됩니다. 충돌실험 후 운전자가 다칠 확률이 10% 이하면 별 5개, 중간수준인 20에서 25%이면 별 3개, 상해율이 45% 이상으로 불안하면 별 1개로 안전등급이 매겨집니다.

⊙ 용기중 실장 (자동차 성능 시험연구소) :

중형, 대형 자동차로 점차 확대해서 자동차 제작사로 하여금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 김종명 기자 :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을 감안할 때 승용차에 안전등급이 매겨진다면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