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 외국인 유치한다며 경쟁적 문화축제 벌이지만 동네잔치에 그쳐

입력 1999.05.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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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요즘 각 지방 자치단체들이 외국인 유치를 한다면서 경쟁적으로 지역 문화축제를 벌이고 있지만 동네잔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 김진우 기자 :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광주 왕실 도자기축제입니다. 같은 기간에 바로 옆 여주에서 도자기 축제가 열렸고 옆동네 이천은 9월에 영암, 강진, 그리고 김해에서도 연이어 도자기 축제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올해 도자기 축제에 지원되는 예산만 5억 씩 모두 30억, 그러나 올해 이곳을 찾은 외국관광객은 광주가 2만 좀 알려졌다는 여주도 7만 명에 불과하다는 게 지자체의 공식적인 집계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방자치가 원하면 언제든지 열 수 있는 게 지역축제입니다.


⊙ 경기도청 관광과 :

어디는 하고 어디는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어요. 저희들이 어떻게 해요?


⊙ 김진우 기자 :

올해 전국에서 열리는 문화축제는 308건이나 되지만 대부분이 동네잔치에 그치고 있습니다.


⊙ 이홍재 연구원 (문화정책개발원) :

행정권 단위로써 다투어서 경쟁적으로 행사를 하는 것보다는 동일 문화권 내에서 문화축제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김진우 기자 :

이제 동네 잔치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살리고 관광 한국을 알리는 축제로 거듭 나야할 때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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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단체들, 외국인 유치한다며 경쟁적 문화축제 벌이지만 동네잔치에 그쳐
    • 입력 1999-05-30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요즘 각 지방 자치단체들이 외국인 유치를 한다면서 경쟁적으로 지역 문화축제를 벌이고 있지만 동네잔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 김진우 기자 :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광주 왕실 도자기축제입니다. 같은 기간에 바로 옆 여주에서 도자기 축제가 열렸고 옆동네 이천은 9월에 영암, 강진, 그리고 김해에서도 연이어 도자기 축제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올해 도자기 축제에 지원되는 예산만 5억 씩 모두 30억, 그러나 올해 이곳을 찾은 외국관광객은 광주가 2만 좀 알려졌다는 여주도 7만 명에 불과하다는 게 지자체의 공식적인 집계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방자치가 원하면 언제든지 열 수 있는 게 지역축제입니다.


⊙ 경기도청 관광과 :

어디는 하고 어디는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어요. 저희들이 어떻게 해요?


⊙ 김진우 기자 :

올해 전국에서 열리는 문화축제는 308건이나 되지만 대부분이 동네잔치에 그치고 있습니다.


⊙ 이홍재 연구원 (문화정책개발원) :

행정권 단위로써 다투어서 경쟁적으로 행사를 하는 것보다는 동일 문화권 내에서 문화축제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김진우 기자 :

이제 동네 잔치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살리고 관광 한국을 알리는 축제로 거듭 나야할 때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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