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 환경부장관, 모스크바 연극공연

입력 1999.05.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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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 환경부 장관이 모스크바에서 연극 공연을 했습니다. 장관이 되기 전에 연극인으로써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지만 현직 장관이 자리를 비우고 모스크바에서까지 공연을 한 것이 과연 잘 한 일이냐 말이 많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시곤 특파원입니다.


⊙ 김시곤 특파원 :

모스크바 한복판에 있는 타간카 극장에서 열린 연극 '어머니' 공연 우리 동포들과 러시아 사람들로 이틀간 4회 공연이 모두 만원을 이룬 가운데 손 장관은 이곳에서 연극인이 되었습니다.


⊙ 니콜라이 구벤토 (극장장) :

손숙 장관의 연기는 연기자들의 모범이 될 만큼 훌륭합니다.


⊙ 김시곤 특파원 :

막중한 국정을 배우고 온 손 장관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 손숙 장관 (환경부) :

호텔에 있는 동안에도 내내 제가 그걸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업무 보고를 받고 있고, 걱정 안 될 수가 없죠.


⊙ 김시곤 특파원 :

공연을 마련한 정동극장 측은 장관으로서의 입장을 살리려 고심한 것 같습니다.


⊙ 홍사종 극장장 (정동극장)

장관께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러시아 유네스코 민간협력 프로그램에 환경기금으로 전액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 김시곤 특파원 :

연극인으로서의 약속과 환경부 수장으로써의 책임 어느 것이 더 중한 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손숙 장관은 생애 가장 어려운 공연을 마쳤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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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숙 환경부장관, 모스크바 연극공연
    • 입력 1999-05-30 21:00:00
    뉴스 9

손숙 환경부 장관이 모스크바에서 연극 공연을 했습니다. 장관이 되기 전에 연극인으로써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지만 현직 장관이 자리를 비우고 모스크바에서까지 공연을 한 것이 과연 잘 한 일이냐 말이 많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시곤 특파원입니다.


⊙ 김시곤 특파원 :

모스크바 한복판에 있는 타간카 극장에서 열린 연극 '어머니' 공연 우리 동포들과 러시아 사람들로 이틀간 4회 공연이 모두 만원을 이룬 가운데 손 장관은 이곳에서 연극인이 되었습니다.


⊙ 니콜라이 구벤토 (극장장) :

손숙 장관의 연기는 연기자들의 모범이 될 만큼 훌륭합니다.


⊙ 김시곤 특파원 :

막중한 국정을 배우고 온 손 장관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 손숙 장관 (환경부) :

호텔에 있는 동안에도 내내 제가 그걸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업무 보고를 받고 있고, 걱정 안 될 수가 없죠.


⊙ 김시곤 특파원 :

공연을 마련한 정동극장 측은 장관으로서의 입장을 살리려 고심한 것 같습니다.


⊙ 홍사종 극장장 (정동극장)

장관께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러시아 유네스코 민간협력 프로그램에 환경기금으로 전액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 김시곤 특파원 :

연극인으로서의 약속과 환경부 수장으로써의 책임 어느 것이 더 중한 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손숙 장관은 생애 가장 어려운 공연을 마쳤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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